'굿모닝 리스트'의 진위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리스트에 명단이 올라있는 일부 정치인의 경우 이들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후원금과 실제 리스트상의 후원금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의 조양상 회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후원금을 돌려준 민주당 모 의원의 경우 리스트에는 후원금의 몇십배에 달하는 후원액이 적혀 있으며, 야당 모 의원의 경우 친척 이름이 기재돼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관계 인사 50염여의 명단이 적혀있다는 '굿모닝 리스트'와 관련, "지난주에 입수한 자료에는 정치인 20여명의 이름과 받은 돈의 액수가 적혀 있었으나 21일 추가 입수한 리스트에는 검-경 관계자를 중심으로 20~30명의 명단이 더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어 "새로 입수한 명단은 검-경 인사 등의 이름과 직책이 추가로 기입돼 A4 용지 두 장을 가득 채우는 분량이었다"며 "검-경 인사들의 경우 돈의 액수는 리스트에 명시돼 있지 않았으나 리스트에는 얼마전 직위해제된 모 경찰서장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또 리스트의 '신빙성'과 관련, "현재 구속된 사람이나 검찰이 발표하는 수사 내용, 수수 사실을 스스로 밝히는 사람들, 언론의 보도 등을 볼 때 이 리스트에 대한 신빙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객관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리스트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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