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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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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03>

얼굴로 알 수 있는 신체 이상과 증세별 식이요법

얼굴색은 유심히 살펴보면 매일 변하고 있다. 매일 매일의 표정도 다르다. 나날이 정서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몸의 오장 육부도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것이지만, 몸에 병이 생겼거나 생기려 할 때에는 변해도 많이 변한다.

오늘은 얼굴의 혈색이나 이목구비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아 병을 미리 예방하거나 간단하게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사람의 사주를 보면 체질적으로 약한 부위를 알 수 있다. 그런 분들은 아래 설명 중에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증세가 있으면 기억했다가 활용하시면 도움이 제법 클 것이다.

먼저 눈에 대해 얘기한다.

살다보면 눈이 시릴 때가 있다. 눈이 시린 것은 간이나 쓸개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눈은 간과 쓸개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경락을 타고 머리 위로 올라와서 눈 속에서 끝나 다시 돌아나가는 곳이므로 간과 쓸개의 종착역과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푹 자거나 쉬고 나면 없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며칠 이상 지속되면 간과 쓸개에 이상이 제법 있는 것이다. 눈은 오행상 나무(木)이고, 장기로는 간과 쓸개에 해당된다. 그렇기에 사주에서 목기가 약하거나 지나치게 강한 분들은 운의 영향으로 이상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눈이 시다는 것은 신 음식을 먹으라는 뜻이다. 레몬차나 오렌지, 사과 쥬스나 포도 쥬스같은 음식을 먹으면 금방 호전된다. 반면, 단맛이 많은 사탕이나 초콜렛 등은 좋아질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눈꼽이 심하거나 눈이 침침하고 때로는 빠질 듯이 아플 때가 있다. 이는 신맛과 짠맛의 음식을 같이 먹으면 금방 좋아진다. 특히 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두부를 생으로 간장에 찍어먹거나 장아찌, 된장 등의 음식이 좋다.

눈이 충혈 되고 핏발이 선다면, 이는 심장의 열기가 나온 것이므로 매운 음식을 피하고 쓴맛의 음식을 먹으면 된다. 커피를 진하게 타서 마시는 것도 효과가 대단히 좋다.

또 눈두덩이 퉁퉁 붓거나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신맛의 음식을 너무 먹었다거나 과식했을 때의 증세이다. 자기 전에 라면에 밥을 말아서 실컷 먹고 자면 아침에 눈이 퉁퉁 부어있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일종의 위 무력 증세이다. 달고 매운 음식으로 속을 풀어주는 것이 특효다.

다음으로 귀에 대해 얘기하기로 한다.

귀는 신장과 방광과 연관된다. 신장이나 방광의 기 흐름에 문제가 있어 기운의 순환이 귓속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때 각종 증세가 나타난다.

먼저 귀속이 멍멍하고 소리가 잘 안 들릴 경우다.

흔한 경우로서, 사주에 수(水)기가 약하거나 지나치게 강하면 수시로 이런 증세가 나타난다. 짠 음식을 먹으면 좋다. 짜게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설이 많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서양 음식은 우리보다 훨씬 짜다.

싱겁게 먹는 경향은 최근 우리와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이지만 그저 유행일 뿐이다. 귀가 평소 문제가 있다 싶은 분들은 증세가 좋아질 때까지 좀 짜게 먹는 것이 좋다.

귓속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그저 짠 음식만으로는 안되고, 원기가 상한 것이므로 짠 음식과 함께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 섭취가 중요하다.

수시로 중이염 증세가 있을 경우, 기간을 정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염분을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일시적으로 이물질이 빠져 나오느라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지만, 계속 짜게 먹으면 호전된다.

귀에 이상이 자주 있는 사람은 대개의 경우 치아도 부실하다. 오행상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코에 대해 얘기한다.

코는 폐와 대장에서 나오는 기운이 돌아나가는 종착역이다. 폐와 대장의 기운에 문제가 있어 콧속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경우 코에 이상이 나타난다. 당연히 사주를 보아 금(金)기가 약하거나 너무 강하면 이런 증세가 빈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마찬가지이다.

콧물이나 재채기가 심하다. 이는 몸속이 냉하거나 세포에 긴장감이 없을 때의 증세이다. 가급적 맵게 먹고 몸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히 생강차가 달고 맵게 타서 마시면 콧물이나 재채기가 즉각 멈춘다.

필자 역시 사주에 금기가 약하다 보니 콧물이 많은 편인데, 매운 음식을 자주 먹고 있다. 현미밥이나 찹쌀밥, 율무, 생선매운탕, 양파, 파, 마늘, 후추, 겨자, 와사비 중에서 자기 입맛에 특별히 맞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찬 음료는 좋지 않다.

비염이나 축농증 증세가 있을 때는 전체적으로 몸이 차고 특히 콧속의 기혈이 막히면 심해진다. 매운 것을 집중적으로 먹으면 가벼운 비염 증세는 당장 효과가 있고, 축농증도 좋아진다. 생강, 대추, 계피를 달인 물에 검은 설탕을 풀어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대단히 효험이 있다.

코피가 자주 흐르는 분도 매운 음식이 좋다.

이번에는 입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입은 비장과 위장에서 나오는 기운의 종착역이다. 비위에 기운이 부실해서 입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사주 상 토(土)기가 약하거나 너무 강하면 입에 이상 증세가 수시로 나타난다.

입안이 헐고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 또 입술이 잘 트고 입 주위에 부스럼이나 종기가 잘 나는 분은 달고 매운 맛의 음식을 먹으면 바로 좋아진다. 꿀을 하루에 두 세 숟갈씩 떠서 먹으면 며칠 안에 좋아진다.

입안이 헐었을 경우, 매운 것을 먹으면 쓰리지만 결국 세포가 긴장하고 조직이 튼튼해져서 금방 낫게 된다.

문제는 입안에서 구취가 심한 분이다.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손해가 많다. 위가 무력한 것이 원인이다. 아울러 혀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 부족할 때도 원인이 된다. 과식하지 말고 단맛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다.

트림이 자주 나는 분도 달고 맵게 먹으면 효과가 좋다.

입과 관련하여 혀도 수시로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곳이다.

혀는 인체의 심장과 관련이 있다. 사주를 보아 화(火)기가 약하거나 지나치게 강하면 혀 부위에 문제가 자주 나타난다. 뭐든지 지나치게 약하거나 강하면 다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혀에 나타나는 증세는 우리 몸의 건강을 살펴보는 중요한 창구가 된다. 혀만 봐도 인체의 이상을 거의 다 알 수 있다. 병원에 가면 아-하고 혀를 내미세요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혀를 보면 즉각적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혀에 백태가 끼고 입맛이 쓰거나 밥맛이 없을 경우다.

간과 쓸개에 이상이 있을 경우인데, 시고 고소한 음식을 먹으면 된다. 레몬차나 오렌지, 달지 않은 식빵도 좋다. 닭고기가 좋고, 계란찜이나 반숙도 좋다.

혀에 붉은 반점이 있고 혀에 바늘이 돋는 경우는 심장이나 소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이다. 쓴맛을 취해야 한다. 커피나 영지 차, 치커리, 우롱차 등이 대단히 좋다.

혀끝이 자주 말리면서 발음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심장이 힘겨워하는 것이다. 심장의 에너지가 충분하지 못하다보니 그런 것인데, 가령 사주 상 일간(태어난 날의 음양오행)이 불인 사람은 피곤하면 혀가 말리는 증세를 느끼는데 이는 쉬라는 뜻이다.

쓴맛의 음식이나 차를 마시면 금방 혀가 풀리지만, 기본적으로 피로할 때는 쉬는 것이 최선이다. 팔굽혀펴기를 몇 번 정도 하면 심장강화 효능이 있다. 심한 말더듬이도 쓴 음식과 함께 이 운동을 자주 하면 반드시 효험이 있으니 말을 더듬는 분들은 한번 해 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비만형 체질이 이런 증세가 있으면 쓴맛과 함께 매운 맛도 함께 먹어야 비만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혈색에 따라 건강의 이상을 아는 것은 좀 숙달된 경험을 요하지만, 간략하게 얘기하기로 한다.

가령, 우리 몸의 간에 이상이 생겨 긴장하면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 화가 났을 때도 얼굴은 푸른빛을 보인다. 간암 말기의 환자들도 푸른빛을 보인다. 간과 쓸개의 나쁜 상태가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다. 얼굴빛이 푸르다 싶으면, 그리고 화가 몹시 났을 때는 부드럽게 옆구리를 펴주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운동을 하면 간과 쓸개 부위의 경락이 편안해지면서 즉각 푸른빛이 없어지고 화가 가라앉는다.

얼굴빛이 거무스름한 경우는 신장과 방광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

짠 음식과 함께 허리와 발목 돌리기 운동이 좋다. 천천히 풀어주면 바로 효과를 본다. 검정콩밥이나 돼지고기, 된장, 청국장, 게장 등이 좋다.

얼굴빛이 하얗게 변할 경우는 폐와 대장의 이상 징후다. 피부가 뽀얗게 흰 것과 폐, 대장이 나빠서 허연 것과는 척 보아도 다르다. 윤기가 없기 때문이다. 얼굴이 허옇게 떴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폐와 대장의 기혈이 막힌 것이다. 매운 맛의 음식을 집중 섭취하고, 가슴 운동과 숨쉬기 운동이 당연히 도움이 된다.

얼굴빛이 불그스름한 경우는 심장과 소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조금만 뜨겁고 맵게 먹어도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도 같은 증세이다. 쓴맛의 음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쑥이나 영지, 더덕, 도라지 등은 약성이 강하기 때문에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평소에 얼굴이 붉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매운 맛이나 짠맛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스스로 몸이 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얼굴이 노랗게 뜬 경우다. 비위가 안 좋아서 그런 것이다. 일시적이라면, 흑설탕을 타서 마시면 바로 좋아진다. 하지만, 장기적인 경향이라면, 단맛의 음식을 늘 섭취해야 한다.

꿀이나 호박죽, 찹쌀밥 등이 좋으며, 신맛은 피해야 한다. 그리고 뱃속이 냉하면 모든 것이 효과가 없으니 운동을 해서 위장 부위를 따듯하게 해줘야 한다.

이상으로 얼굴의 혈색과 이목구비에 나타나는 증세에 따른 그 원인과 식이요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간단하지만 대단히 효과가 좋으니 기억하셨다가 꼭 실천해 보시기 바라는 마음이다.

(알리는 말씀: 7월초부터 다시 명리학과 음양오행 강좌의 새 클래스를 열 계획입니다. 주로 직장인들이어서 강좌 시간은 주중에 저녁 7시 반부터 2시간 씩 주2회 진행됩니다. 기본 코스는 3개월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전화번호와 함께 제 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수강 인원은 12사람 이하로 제한하오니 선착순 마감입니다.)

(전화:02-534-7250, E-mail :1tgkim@hanmail.net, 홈페이지:www.saevit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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