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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이 미선이 죽음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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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이 미선이 죽음을 잊지 맙시다"

13일 효순ㆍ미선양 1주기 앞두고 추모행사 잇따라

오는 13일 고 신효순, 심미선양이 미군 장갑차에 의해 숨진 지 1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주간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6월 13일, 효순이 미선이 1주기 추모일 앞두고 전국 매일같이 행사 열려**

우선 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에서는 ‘6.13추모대회 성사’를 위한 미대사관 인간띠 잇기 대회와 ‘대학생 행동의 날’ 행사가 열리고, 일요일인 8일에도 역시 광화문에서 ‘네티즌 청소년 행동의 날’이 열린다.

이어 다음 주에는 ▲9일 노동자 행동의 날, 6.13 1주기에 즈음한 대국민 기자회견 ▲10일 빈민준비위원회와 함께 하는 자주평화 촛불대행진(광화문) ▲11일 교수노조의 ‘1주기 추모 토론회’, 정당인 행동의 날 ▲12일 추모비 제막식, 마을주민 추모대회 및 촛불행진(경기 양주)가 열리며, 1주기인 13일에는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 및 ‘자주평화 촛불대행진’이 열릴 예정이다. 6.13 추모제는 전국 80여개 지역과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효순, 미선양 사망 당시 월드컵 열기에 묻혀**

신효순, 심미선양 사망 사건은 지난해 6월13일 2002월드컵의 열기가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던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효순, 미선양은 당시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던 길에 뒤편에서 달려오는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사건이다.

당시 월드컵의 열기에 묻혀 언론에 크게 보도되지 않았으나, ‘민중의 소리’ 등 인터넷 언론에서 비중있게 이 사건을 집중보도해,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에게 빠르게 전파됐다.

또한 사건후 미군이 ‘공무중 사건’에 대한 재판권이 미군측에 있다는 이유로 가해 미군의 신병 인도를 거부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고, 결국 가해 미군 페르난도 니노와 마크 워커 병장이 미군 군사법정에서 무죄를 판결 받고 미국 본토로 돌아가자 국민들이 이에 반발 12월 전국에서 대대적인 촛불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광화문 촛불로 바다 이뤄**

이 촛불시위는 지난해 6월 붉은 티셔츠로 물들었던 광화문을 다시 촛불로 바다를 이룰 정도로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당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선 후보들에게도 상당한 압박을 가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여중생 범대위와의 면담에서 ‘SOFA개정’을 위해 힘쓰겠다는 서명을 했으나, 노무현 후보는 서명을 거부하는 대신 당선후 "임기내 소파 개정"을 약속했다.

당시 전국민적인 촛불시위에 부담을 느낀 미군은 허버트 주한미대사와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공개사과를 하고, 부시 미대통령이 대사를 통해 간접사과를 하기도 했다. 또한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높아져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대한 개정 목소리도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SOFA는 수사협조 등의 개선 조항만 논의된 채, 근본적인 개정의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시민단체가 촛불시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촛불시위 이후 노골적으로 한국 전후세대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6.13 추모제 준비위원 10만명 돌파**

한편 오는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제’에 방송인 정재환, 가수 신지,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추모제 준비위원에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준비위원에 가입한 김태환(27 대학생)씨는 “당시 월드컵 열기에 두 여중생의 죽음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너무 죄스러워, 5천원의 후원금을 내고 가입했다”며 “두 여중생의 죽음에도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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