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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중단되면 정권퇴진운동"

전북지역 공무원 4천5백명, '집단사표' 제출키로

새만금사업과 관련 전북지역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새만금사업이 중단되면 현 정권의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적극적인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최근 국회의원 1백50명이 새만금사업 중단에 서명하는등 3보1배를 계기로 새만금간척 중단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직적 대응이다.

***전북 공무원 “새만금사업 중단되면 정권퇴진운동”**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전북 공노위는 2일 집행부 연석회의를 연 뒤 “신구상기획단 구성 및 일부 환경론자의 반대로 새만금사업이 또다시 표류하거나 중단되면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며 “1만2천여 전북공무원과 2백만 도민은 현 정권의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북 공노위는 이와 함께, 오는 9일까지 소속공무원 4천5백명의 사직서를 자율적으로 제출받아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전달키로 했으며 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새만금 논쟁 종식 도민 궐기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9일부터 13일까지 새만금 사업현장인 부안에서 서울까지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마라톤을 열고 9일부터는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단체복을 입고 근무하기로 하기로 했다.

최근 1백50명의 국회의원이 새만금사업 잠정 중단에 서명한 것에 대해 전북공노위는 “국회의원들이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제 자리를 찾아 국사에 전념하라”며 “새만금사업의 중단논의가 계속된다면 전북 출신 국회의원과 도의원 총사퇴 운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만금지역의 전북 부안군 직장협의회는 공노련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단체행동을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공노위가 소속돼 있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는 다른 조직으로 지난해 결성됐다.

***전주 공무원노조는 그린벨트 해제 요구**

이와 별도로 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 지부와 공노련 김제, 완주 지부는 2일 “전주권 그린벨트를 해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환경부에서는 새만금간척사업 관련 수질보전을 위해서 해제지역 전체를 보전녹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환경부의 주장은 전북을 홀대하기 위한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새만금간척사업을 빌미로 한 전북 차별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정치권과 시장, 군수는 전주권개발제한구역해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며 “추진이 지연돼 지역현안사업 및 주민 재산상 불이익을 초래할 시는 시민단체와 더불어 퇴진운동 등 강력, 투쟁할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사업에서 환경 문제의 최대 관건인 담수호의 수질 문제와 관련, 환경부는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전주권 그린벨트를 유지해 만경강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에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논란까지 겹쳐 큰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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