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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인적청산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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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인적청산 부적절"

'통합신당'으로 가닥, 공천권 배분이 관건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민주당 신.구주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추진모임’ 의장 김원기 상임고문이 23일 “인적 청산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에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 회장인 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날 “분당은 한나라당에 유리하다”며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당 추진이 분당 사태까지 치닫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내 갈등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누적돼 온 것이며, 신당 창당이 개혁국민정당 등 외부세력도 연계된 것이라는 점에서 ‘화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원기 “인적청산은 있을 수 없다”**

신당추진모임 의장인 김원기 고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정진홍의 SBS 전망대’에 출연, “신당을 만드는데 누가 사전에 되고 안되고 하는 식의 인적청산은 있을 수 없다고 16일 신당추진모임 발족시 합의된 것”이라며 “인적청산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앞으로 지구당을 만들 때 창당 준비 책임자, 총선 후보자 등 대표자 선정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신주류라고 해서 무엇이 되거나 특전을 받거나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소극적이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처럼 당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고 자신의 잣대로 누구는 되고 하는 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주류 일각의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공식적인 신당추진기구 구성 시기에 대해 "6월초쯤 공식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전혀 다른 정당구도를 만들려고 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려고 하기 때문에 주머니에서 꺼내듯이 일사천리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주류측이 ‘민주당 정통성을 지키는 모임’(정통모임)을 만들어 신당추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 "1백명이 넘는 의원 중 1할 정도로 보는데 설득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신주류가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천 “분당은 한나라당에 유리”**

한편 ‘정통모임’ 회장인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은 23일 평화방송에 출연 "민주당 분당으로 다당제로 갈 경우 한나라당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신주류 측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범개혁 단일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민주당 중도세력과 개혁적 보수세력이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분당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사태가 오지 않아야 하지만 그런 사태가 오면 한나라당에 유리하지 않도록 어떤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진보세력만의 정당, 즉 개혁당으로 민주당이 가는 것은 시대추세에 맞지 않는다"면서 "당 이름을 변경하는 것은 몰라도 민주당의 법통을 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노 대통령의 반대가 있었다면 (신주류측에서) 범개혁 단일신당을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범개혁 단일신당은 국민을 통합하는 데도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상현 “신당갈등 본질은 공천권”**

그러나 신ㆍ구주류간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다. 이는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투쟁’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상현 고문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 문제를 둘러싼 신ㆍ구주류 갈등의 본질은 내년 총선 공천 문제”이라면서 “공천에 관한 원칙이 사전에 합의되지 않으면 분당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신주류 측은 “국민경선을 통한 자연스런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구주류를 끌어들이기 위해 “현역의원은 일단 신당의 지구당 창당시 조직책을 보장토록 하는 방안도 협의할 수 있다(이상수 사무총장)”, “구주류도 얼마든지 신당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천정배 의원)”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사수파들은 “신당추진기구 지도부를 장악한 친노 신당파들이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관리할 관리위원장을 직계로 배치하는 등 다단계 복병을 숨겨 놓고 신당 참여를 유인하고 있다”며 의혹을 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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