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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스님 의식 찾자마자 합류하려, 의사 강력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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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스님 의식 찾자마자 합류하려, 의사 강력만류

<속보> "근육세포 파괴됐고 실명 위기", 순례단 23일 서울 입성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삼보일배 순례단이 22일 하루 휴식을 갖고 서울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순례를 이끌었던 수경 스님이 순례 시작 55일째인 지난 21일 탈진으로 긴급후송됐고 그 외 성직자들도 체력이 급격히 저하돼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경스님 의식 찾자마자 현장 돌아가려, "근육세포 파괴돼 절대안정 필요”**

<사진: 수경 스님>

21일 오후 2시30분께 과천 관문체육공원 인근에서 탈진으로 쓰러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수경 스님은 이날 저녁 무렵 의식을 회복했으나 절대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경 스님을 진찰한 이 병원의 의사는 “3백여킬로미터를 삼보일배 고행으로 오시느라 심한 탈진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 같지만, 자세한 것은 검사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수경 스님은 현재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의사 검진 결과 근육세포가 파괴되고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경스님은 이날 저녁 의식이 들어오자마자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 세워진 천막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했으나 주위 사람들의 만류로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수경 스님은 평소 녹내장을 앓고 있어 과로가 쌓이면 실명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진: 김지하 이부영 등 방문>

***“우리가 아니면 누가 감동시키겠는가”**

21일은 ‘원불교인의 삼보일배의 날’이었다. 출발에 앞서 열린 기도회에 나온 원불교의 이선종 교무는 신도들에게 “한 걸음, 한 걸음 기도수행에 함께 해주시길 부탁하며 우리가 감동시키지 않으면 누가 감동시키겠는가”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다른 교무들도 함께 울었다.

본격적인 삼보일배가 시작되자 행렬은 3백50명으로 불어났으며 직접 삼보일배를 하는 숫자는 90명이었다. 이날 정오 무렵에는 생명사상의 시인 김지하씨와 이부영 한나라당 의원, 영화배우 장미희씨, 환경운동연합 최열·임길진 공동대표 등이 순례단을 찾기도 했다.

이날 삼보일배 순례단에 헌시를 바친 김지하 시인은 “요즘에는 다들 폼만 잡을줄 알았지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운데, 삼보일배를 통해 진정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운동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다. 이제까지의 시민운동과는 바라보는 눈길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삼보일배 행렬은 현재 경기도 과천시 관문체육공원 부근까지 온 상태다. 이곳은 순례를 시작한 전북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약 2백86.3km 떨어진 지점으로, 순례단은 22일 하루를 쉬고 23일부터 삼보일배를 재개해 이달말 서울시청 앞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삼보일배 행렬의 자세한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다.

남태령 - 서울 사당동 - 서울대 입구(5월23일) - 보라매공원 앞(5월24일) - 여의도(5월25∼28일) - 신촌 - 아현동(5월29일) - 서울역 - 명동(5월30일) - 조계사 - 광화문 - 시청(5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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