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혁명음악의 대부 정율성(1914-1976) 선생을 기리는 국제음악제가 내달 12일 열린다.
광주 남구는 28일 기자발표회를 갖고 "'기억과 행진'을 주제로 내달 12-13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2006 광주 정율성 국제음악제'를 연다"고 밝혔다.
12일 저녁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정율성과 국악의 만남'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로 열린다.
전야제는 국악 실내악단 '도드리'와 크로스오버 앙상블, 소프라노 이수현과 테너 김백호, 숭일고등학교 합창단이 정 선생의 대표곡을 부른다.
13일 열리는 본행사는 KBS 관현악단의 연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정치용 교수의 지휘로 중국 출신 소프라노 오벽하, 테너 김영철을 비롯, 소프라노 민숙연과 전주시립합창단이 출연, 한.중합동 음악회로 꾸며진다.
음악회와 함께 12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는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려 근대 광주의 기독교 역사와 정율성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남구 관계자는 "올해는 정율성 선생 타계 30주년으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클래식과 국악이 만나는 색다른 무대로 시민이 함께하는 음악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율성국제음악제는 광주출신 중국 혁명음악 대부인 정율성 선생을 기리기 위해 남구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개최해 40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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