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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의 한국 반전활동가 3명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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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의 한국 반전활동가 3명 무사

“전쟁범죄행위ㆍ민간인 피해 감시활동 펼 것”

반전 평화팀 소속으로 이라크 현지에 머물고 있는 배상현, 한상진, 유은하씨는 바그다드 시내 티그리스 강가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며 전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는 21일 오전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라크 정부에서 외부 통행을 통제하고 있어 공습상황을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며 “시내에서도 민간인 시설은 현재로서는 크게 공격당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씨는 공습이후 바그다드 상황과 관련, “일단은 조용하고 잠잠한 상황이고 사람들이 시내에서 빠져나간 상황이라 인적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라크 시민들이 죽어가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고맙겠다”고 국내 언론에 주문했다.

한씨는 또 향후 활동계획으로 “전쟁범죄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다”며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거나 민간시설이 피해를 당한 경우를 계속 모니터하고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그다드 북부 변전소에서 인간방패 활동을 펼치고 공습 직전에 철수한 배상현씨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당초 변전소로 갔다가 폭격 목표물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빠져나왔다”며 자신의 건재를 전했다.

유은하씨도 한씨 등과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20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차 폭격이후 현지 모습을 전하며 “정수장이 폭격으로 파괴될 경우 바그다드 시내는 순식간에 폭동 상태로 바뀌게 될 것이고 식수문제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사진작가 조성수씨도 한씨 등이 머물고 있는 숙소와 가까운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진, 배상현씨 인터뷰 전문**

손석희: 한상진씨 나와계세요?
한상진: 예, 한상진입니다.

손석희: 예,예.. 아이구 저희가 어렵게 연결이 됐습니다. 한상진씨 지금 현재 위치가 정확하게 어딥니까?
한상진: 여기 지금 바그다드에 있는 알파르나 호텔입니다.

손석희: 예. 현재시각이 밤 12시 7분일테구요, 2차 대규모 공습이 거기시간으로 밤 9시부터 시작되었으니까 한 3시간 정도 된건데 공습상황을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한상진: 지금 여기서 상황이 직접 육안으로 파악은 안되구요, 뭐 일단은 어제부터 시작된 공습이 가장 가까이서 들렸던 공습소리구요, 호텔이 가장 많이 진동했었구.. 그정도 상황이구요. 일단은 이라크 정부에서 개전이 된 상황에서 밖에 나오지 말라는 지시를 전부 내려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밖에 호텔 잠깐 앞에는 나갈 수 있었지만 공습하고 있을 때는 밖에 멀리는 못나가기 때문에.. 그리고 아까 시내에 한번 나갔다 왔었는데 시내에서도 일단 민간시설은 현재로서는 크게 공격당한 곳은 없는 것으로 보이구요.

손석희: 그렇습니까. 같이 계신 분들, 한국인 네분이 호텔에 같이 계십니까?
한상진: 아니요. 가까운데 있긴 한데. 일단 조성수씨는 다른 호텔에 있구요. 바로 옆호텔이긴 하지만 다른 호텔에 있구요. 나머지 세사람은 같은 호텔에 있다가 유은하씨가 지금 정수장하고 병원쪽에 일단 나가있습니다.

손석희: 배상현씨는 북바그다드 발전소에서 인간방패로 활동하겠다, 이렇게 하셨다가 지금 위치확인이 안된다고 하던데 일설에 의하면 바그다드 시내쪽으로 오셨단 얘기도 들리구요. 정확하게 어디계십니까?
한상진: 정확하게 발전소가 아니라 변전소였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한국에서는 좀 너무 과장되게, 굉장히 위험한 곳에 극단적으로 가있는 것으로 보도가 된 것 같던데 그건 아니었구요. 이쪽으로 철수해 있는 상황입니다.

손석희: 그러면 함께 계신겁니까? 잠깐만 좀 바꿔주시겠어요?
한상진: 아, 예. 잠깐만요..

손석희: 배상현씨, 전화 나와계십니까? 배상현씨?
배상현: 여보세요?

손석희: 예,예 배상현씨 되시죠?
배상현: 예.

손석희: 예,예.. 일단 무사히 계시니까 다행이구요. 지금 한국에서는 배상현씨가 북바그다드 발전소에, 거기가 폭격대상지로 되어 있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렇게 많이 보도가 돼서 아마 가족들도 많이 걱정을 하셨을텐데, 북바그다드 변전소라고 좀 아까 한상진씨께서 수정을 해주셨구요. 북바그다드 변전소는 어떻게 가시게 됐습니까, 처음에? 배상현씨?
배상현: 폭격예상지역이라고 해가지고 막아보고자 하는 그런 마음에서 갔죠.

손석희: 다시 나오시게 된건 왜 다시 나오시게 됐습니까?
배상현: 일단 처음 들어가게 된 목적이 이미 상실된 상태였구요. 새벽의 공습으로 인해서.. 그래서 이제 일단은 휴먼 실드라는 의미는 좀 없어지지 않았나 생각해서 나와야 되겠다 생각 한거구.

손석희: 그러면 언제 거기서 나오신 겁니까?
배상현: 저녁 공습 있기 바로 직전에 나왔습니다.

손석희: 예, 그렇습니까?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실 예정이십니까?
배상현: 전체적인 부분은 팀장님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요.

손석희: 예, 그럴까요? 그럼 한상진씨를 다시 좀 바꿔주시겠습니까?
배상현: 예.
한상진: 예. 여보세요

손석희: 자, 우리 한국평화팀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한상진: 일단은 이라크 평화팀에 결합을 한 상태구요. 이라크 평화팀 일정이 일단 전쟁이 터지면은 전쟁범죄행위를 감시하는 걸로 임무가 변경을 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인권단체로부터 인권감시 상황을 보고할 수 있는 용지를 다 받은 상황이고. 그걸가지고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거나 민간시설이 피해를 당한 경우를 계속 모니터하고 조사를 할 계획이구요.

손석희: 예. 예.. 이 활동하고 계신 세분. 물론 프리랜서 사진기자 조성수씨까지 네분입니다만은 일단 평화팀 세분은 미국의 공격이 완전히 끝날때까지 거기서 안나오실 예정이신지요?
한상진: 그렇죠. 평화가 다시 찾아올때까지 있어야 되는거니까요.

손석희: 마지막으로 지금 이시각 현재 바그다드 상황을 간략하게 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한상진: 지금은 일단은 조용하고 잠잠한 상황이구요. 사람들이 많이 시내에서 빠져나가고 그런 상황이라 인적도 찾아보기 힘들고. 뭐 그런상황이구요... 한국에서 전화를 종종 받는데 저희들한테 관심 가져주고 신경 써주는거 굉장히 고마운데.. 공격이 시작되면 이라크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어갈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고맙겠단 그런 생각이 드네요.

손석희: 예, 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건강하게 무사하게 잘 계시길 바라구요.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한상진: 예. 감사합니다.

손석희: 무사히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라크 평화팀 한상진, 유은하, 배상현씨 가운데 한상진, 배상현씨와 통화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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