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개성공단 비대위 "공단 정상화 합의해달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개성공단 비대위 "공단 정상화 합의해달라"

정부 "차분하고 담담하게 회담 준비하겠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7차 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공단의 정상화를 이뤄달라고 남북 당국에 호소했다.

비대위는 이날 '개성공단 제7차 실무회담에 대한 입주기업인들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은 '전제조건 없는 재발방지를 통한 개성공단의 안정적 경영활동 보장'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설비유지 보수 인원에 대한 방북'을 허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열리는 개성공단 정상화 관련 7차 실무회담은 지난 7월 25일 열린 6차 회담이 결렬된 이후 21일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향후 개성공단의 존폐를 가늠하는 기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측이 다소 전향적인 태도로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정상화 합의도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정부는 지난 7일 북측이 회담을 제의했을 때 이를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당국 간 대화 제의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평가하며 정상화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은 북측에서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먼저 잘돼야 DMZ 평화공원도 가능하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밝혀 북측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북측의 반응도 회담의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북측은 지난 12일 <노동신문>을 통해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부터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것은 시대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지난 9일에도 남북 협력과 화해가 한반도의 전쟁을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해 북측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북측은 UFG뿐만 아니라 연초에 열리는 키리졸브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이 있기 전에 통상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곤 했다.

통일부는 이러한 정황과 관계없이 차분하게 회담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차분하면서도 담담하게, 예상되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담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 당국자는 "남북 간 쟁점이 있는 부분에 대해 합리적이면서도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져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