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산사체험(Temple stay)'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주말판 여행면에 게재한 캐서린 프라이스 기자의 여행기를 통해 한국의 독특한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산사체험을 소개했다.
강화도 연등국제선원의 산사체험에 참가한 프라이스 기자는 산사체험 내용과 한국 내 산사체험 장소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승려의 생활체험이 이방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생소할 수 있지만 각박한 현대생활에서 벗어나 절제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산사체험의 불가해한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프라이스 기자는 산사체험에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승려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이틀 간의 산사체험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부연했다.
프라이스 기자와 함께 산사체험에 나선 영국 웨일스 출신의 케이트 로리 프리처드는 산사체험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활동과 공동생활을 제공해 준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자신을 배려해줘 마치 거대한 확대가족에 속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된 산사체험이 최근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산사체험을 할 수 있는 사찰이 14곳에서 50곳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만 5만2549명이 산사체험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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