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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홍구 외교, 한승주 주미대사, 김홍신 문화"

盧당선자, 외교 부문에 야당 추천영입 의사 밝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야당 인사를 외교.통일 분야에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외교통상부장관에 이홍구 전총리가, 주미대사로 한승주 전 외무장관 등 '미국통' 인사들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넷 추천에서 보건복지부장관 1위로 추천됐던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은 문화관광부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盧 "외교장관 야당추천 받아 임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13일 노무현 당선자가 최근 인수위 회의에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신망을 받고 국민화합에 도움이 되는 야당인사를 내각의 외교 통일 분야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노 당선자가 우선 외교통상부 장관을 한나라당의 추천을 받아 임명함으로써 당면한 북핵 위기와 경색된 한미관계를 국민적 지지와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당선자는 개혁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야당 인사들을 새 내각에 일부 참여시키고 싶다는 의지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는 13일 오전 평화방송에 출연해 한나라당 의원 등의 입각 가능성과 관련 "그런 것도 검토할 수 있고, 야당과 의견 교환을 검토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 특보는 "한나라당의 동의와 절차 없이 야당 의원을 장관으로 발탁한다면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고 의원빼가기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어 그런 말 자체를 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특보는 특히 본인도 수락 의사를 밝힌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상대당 협조가 절실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홍구 외교, 한승주 주미대사, 김홍신 문화"**

이같은 노 당선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가에는 과연 어떤 야당인사가 입각할 것인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14일 "우리 당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입각 의사를 밝혀온 김홍신 의원은 당초 거명되던 보건복지부장관이 아닌 문화관광부장관 제의를 받았고, 금명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 자신이 오래 전부터 입각 참여 의지를 밝혔던 만큼 그를 붙잡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단 그가 전국구의원인만큼 의원직을 자진반납하고 깨끗이 나가기를 기대할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당내 개혁을 외쳐온 '국민속으로' 간사인 김홍신 의원이 노무현 정부에 입각하면 '국민속으로'의 발언권도 상당히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노 당선자가 외교장관에 야당의 추천을 원한다고 했으나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과연 누구를 추천하겠냐"며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여권에서 외교통상부장관에는 이홍구 전총리, 주미대사에는 한승주 전외무장관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홍구, 한승주 두 사람은 모두가 동부지역에서 공부한 미국통으로 미국 부시정부와 상당한 라인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노 당선자가 이들을 기용한다면 이는 현재 북핵해법을 둘러싸고 긴장관계에 있는 부시정부와 대화라인을 뚫기 위한 것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이런 전언이 흘러 나오고 있는 가운데 13일 인수위가 각 부처별로 10배수 안팎으로 압축된 장관 후보군에서 이홍구 전총리가 외교통상부 장관 1순위로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이같은 노 당선자측의 야당인사 영입 움직임과 관련,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야당을 흔들려는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해 앞으로 한차례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에서 3월초 각료 명단 발표"**

한편 인수위의 분과위별 장관인사추천위원회는 이날 18개 정부부처 장관 후보 추천자를 10배수 안팎으로 압축해 임채정 인수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2단계 분과위별 인사추천위원회에서 18개 부처 장관후보 추천자가 10~15배수까지 압축됐다"면서 "3단계인 전체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20일까지 후보를 5배수로 압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3단계 작업에서 개별추천 접수를 병행하되 후보군을 5배수로 압축하고 4단계 검증작업을 거쳐 대통령 취임일 하루 전인 24일까지 사실상 새 장관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계륜 특보는 "각료명단 발표는 새 총리가 인준된 뒤 총리의 제청을 받아서 할 것"이라며 "오는 25일에서 3월초 사이에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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