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DJ정권 부패ㆍ실정 인사 문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DJ정권 부패ㆍ실정 인사 문책”

"당선후 민주당 문호개방, 통합정당 건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7일 “김대중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 인사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이들이 새 정부의 국정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DJ정권 부패세력 응징하겠다"**

노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권위주의 정치의 행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인사에 부당 개입하는 등 국정운영과 쇄신에 장애를 가져왔던 인사, 부패와 관련 있거나 실정에 책임이 있는 인사 등은 법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는 또 “대선이 끝나자마자 국민과 당원에게 새 정치를 주도할 정치세력의 정비를 제안하고 정치 개혁과 민주당 개혁에 본격 착수해 취임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 내겠다”며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권하면 국민통합형 국정운영을 실현하겠다”면서 “일체의 비선정치, 측근정치를 배제하고 전국적으로 널리 인재를 모아 능력있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탈 DJ' 의지를 밝힌 것은 영남 지역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DJ 양자', '현 정권 후계자' 공세를 차단, 영남표심을 끌어들일 경우 승세를 굳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 후보는 '영남 표심용이냐, 당선 청사진이냐'는 질문에 "둘 다"라며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갖고 있고 한나라당이 이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나의 단호한 입장을 말한 것이며 실행할 만한 각오와 자신감을 갖고 내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문호개방, 재창당 및 신당 창당 검토”**

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민주당 개혁 방안이다.

노 후보는 "당선과 동시에 민주당부터 대개혁, 취임 전에 가시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며 "국민과 당원의 뜻을 모아 재창당 또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새 정치와 뜻을 함께 하는 젊고 유능하며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새로운 인재들을 적극 영입해 당의 면모를 일신할 것"이라며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전국 통합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문호개방 의지를 밝혔다.

노 후보는 ‘문호개방에 한나라당 인사를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도 않지만 그것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문호개방은 그동안 양당의 기반이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고 계층.역사적으로 일부에 국한돼 있는 벽을 깸으로써 ‘절반의 정권’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대선서 공 세운 인사에 자리 나눠주지 않겠다”**

노 후보는 이어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삼아 상호협력하는 등 국민통합형 국정 운영을 실현하겠다”면서 "당선되면 국민참여형 국정운영을 실현해 모든 연고주의, 정실주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전국적으로 널리 인재를 모아 능력있는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특히 "대선에서 공을 세웠다 하여 국정의 책임있는 자리를 나눠 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새 정부에선 일체의 비선정치, 측근정치는 배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공행상적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인 셈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