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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남북철도, 우리는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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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남북철도, 우리는 열광하고 있다"

IHT, “북한 해결, 이제 버마만 남았다” 보도

지난 14일 비무장지대 지뢰제거작업의 완료되어 남북한 철도연결공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6일 남북횡단철도를 ‘아시아 횡단철도’계획의 일부로 분석하며, 아시아 횡단철도의 종합 마스터플랜과 경제적 효과를 소개해 주목된다.

IHT가 소개한 철도 프로젝트에 따르면, 아시아횡단철도는 크게 두개의 노선을 갖게 될 것이다.

한반도-모스크바-유럽을 잇는 ‘북부선’이 하나고,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이란-이스탄불-(보스포러스 해협)-유럽을 잇는 ‘남부선’이 다른 하나다. 두 노선은 인도차이나 반도를 거쳐 동남아-중국-한반도를 잇는 노선과 연결될 것이고 이로써 아시아 횡단철도가 완성될 것이라고 IHT는 내다보았다.

IHT가 철도의 최대 이점으로 꼽은 것은 역시 물류비용의 감소였다. 열차는 자동차나 배보다 빠르고 값싸게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사는 또한 최근 아시아 지역의 도로 증가가 운송량의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 아시아의 정책 입안자들이 도로 여행으로 인한 ‘혼잡비용’과 환경피해에 대해 점점 깨달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아시아 철도 프로젝트가 사실 수십년된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최초의 제안은 1960년대였고, 1995년 말레이시아에 의해서도 다시한번 추진되었다. 그러나 "번번히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북한과 버마때문이었는데, 최근 남북간의 철도연결 합의로 중요한 두 가지 장애물 중 하나가 제거되었다"며 최근 남북 철도연결공사를 높게 평가했다.

UN소속 수송전문가 배리 케이블은 IHT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철도연결 공사와 관련,“우리는 매우 낙관하며 열광하고 있다. 문제점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연결 약속이 지켜질 것이다”고 이번 남북철도연결 공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다음은 IHT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아시아 철도 프로젝트 가속붙어(Asian train projects speed up)’**

세계의 철도망이 새로운 열차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에서 모스크바까지 혹은 열대 싱가포르에서 중국 남부 고지대까지. 철도계획은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UN소속 수송전문가 배리 케이블은 “과거에는 협력이 더뎠으나, 지금은 보다 높은 정치적 의지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것은 지역내 철도 네트워크를 개발하면서 아시아의 극동 끝자락과 유럽을 연결하려는 수십년된 철도 프로젝트였다.

철로가 완성되면, 아시아횡단철도는 동서를 잇는 두개의 중심 루트를 갖게 될 전망이다. 북부 루트는 한반도와 모스크바 그리고 유럽의 동부 관문을 연결할 것이다. 그리고 남부 루트는 방글라데시에서 출발하여 인도ㆍ파키스탄ㆍ이란을 지나 이스탄불까지 갈 것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해저터널은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점이 될 것이다. 이 두개의 루트는 합쳐져 동남아시아 국가들 쪽으로 이어질 것이다.

1995년 말레이시아에 의해 처음 제안된 바에 따르면, 철도는 말레이반도 남쪽 싱가포르에서 중국 남부 운남성의 수도인 곤명까지도 연결된다. 버마를 지나 (지금까지 단일 철도선이 없었던) 라오스를 지나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일부가 될 것인데, 이는 현재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경제를 더욱 결속시키고, 중국 남부 지역의 지역시장으로의 접근도를 높이는 견인차로 간주되고 있다.

ASEAN 사무국의 호노리오 비타사는 싱가포르-곤명 라인의 주요 문제점은 25억 달러의 재정을 유치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약 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이 가능하려면 낡은 선로를 보수해야 하고, 캄보디아에서 끊어진 4백30킬로미터를 연결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철로는 쿠알라룸프르, 방콕, 프놈펜, 호치민, 하노이를 지날 것이다.

1960년에 제안되고 현재 24개국이 선호하는 아시아횡단철도의 꿈에서 장애가 돼 온 것은 북한과 버마다. 그러나 지난 9월 남북한은 DMZ내 25킬로미터 철로 복구에 합의했고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

케이블은 “우리는 매우 낙관하며 열광하고 있다. 문제점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연결 약속이 지켜질 것이다”고 말했다. 철도가 한국 DMZ을 통과하면 남북한뿐만 아니라 배로 한국에 광물을 수송했던 러시아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그러나 버마를 통과하는 철도는 아직 진전이 없다. 버마 통과 노선은 유럽으로 연결되는 남아시아 루트에서 가장 중요하다. 많은 유럽국가들이 기피하는 군부통치국인 버마는 경제 문제와 몇몇 철도 통과 지역에서의 폭동에 시달리고 있다.

"로젝트의 핵심은 북부 라인을 따라 수송되는 화물"라고 케이블은 말한다. 아시아 북부에서 유럽까지 바닷길로 화물을 수송하면 25일 걸리는 것에 비해, 철도 수송은 열흘밖에 걸리지 않는다.

북부 라인을 중앙아시아 내륙국가까지 연결하는 것이 그 두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도로 확장은 지난 5년간 아시아 육로 수송량 증가에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UN은 발표했다. 그러나 철로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시아 열차는 매년 약 1백80억의 사람들과 36억 톤의 화물을 싣고 35만 킬로미터를 운행한다. 또 철도사업은 7백만명의 일자리를 만든다.

또다른 UN 수송전문가는 아시아의 정책 입안자들이 도로 여행으로 인한 “혼잡 비용”과 환경 피해에 대해 점점 깨달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는 안전 향상, 연료 소비 감소, 환경 오염 감소 효과를 가져다준다.

아시아 철도 프로젝트에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약 7백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다. 여기에 중국이 4백50억 달러를 담당할 것이라고 UN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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