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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손숙…」7일 "SOFA 개정" 특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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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손숙…」7일 "SOFA 개정" 특별방송

존스 암참 회장 “SOFA 개정돼야” 주장하기도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의 미군 피의자의 무죄 평결을 항의하고 SOFA 개정을 촉구하는 특별 음악방송이 7일 오전 9시부터 두시간 동안 방송된다.

SBS 라디오 '손숙 배기완의 아름다운 세상'(FM 103.5㎒· 연출 손근필)은 이날 '오만한 미국 규탄 및 자주적인 나라 만들기 촛불 인간띠 잇기 대회'등 각종 시위·집회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같은 특별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행자 손숙씨와 손근필 PD는 "아침 방송의 주청취 층인 어머니들과 함께 어린 딸들의 죄 없는 죽음을 애도하고 불평등한 SOFA의 개정을 통한 진정한 한미 우호관계를 촉구하는 뜻에서 이 방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정현, 권진원, 윤도현, 정태춘, 싸이, 신성우, 이정열 등 최근 SOFA 개정 운동에 참여한 가수들의 노래와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노래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서울대 고시생, 미군 '모의재판'**

서울대 고시생들의 모임인 '분노하는 고시생 연합'(회장 법대 4년 신민영)은 5일 오후 서울대 도서관 앞에서 여중생 미군 궤도차량 사망사건의 '당사자'들을 상대로 모의재판을 열었다.

고시생들은 궤도차량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을 비롯, 주한미군 2사단장 러셀 아너레이 소장, 공병여단장 헤롤드 샤펠 대령, 캠프 자이언트 공병대장 크리스토퍼 라센 중령, 2사단 작전참모 데이비드 콕스 소령 등 상급자까지 모두 5명을 기소, 1시간 가량 심문과 변론을 진행했다.

배석 판사자격으로 이 모의재판을 지켜본 40여명의 학생들은 미군의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니노와 워커 병장에게는 금고 5년, 상급자들에게는 각각 금고 1년씩을 선고했다.

미군 군사법원의 무죄평결에 분노, 모의재판을 열게 됐다는 고시생들은 삼풍백화점 및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설계자와 건축업자가 '직접적인 모의는 없었더라도 피해의 책임을 져야한다'며 실형을 선고받은 판례를 참고, 미군 장교들까지 기소했다고 밝혔다.

모의재판을 주도한 신민영(24)씨는 "법을 공부하는 고시생으로서 사법정의가 땅에 떨어지는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법적인 관계를 명확히 하는 방법으로 고시생의 분노를 표출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생들은 이날 모의재판후 추모집회를 갖고 신림동까지 촛불행진을 벌였다.

***교육현장에서도 "SOFA 개정"**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현재 제작된 'SOFA 개정 훈화수업'을 위한 비디오 1천2백개를 이용해 9백여개 학교에서 공동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경기도내 일부 초.중.고교에서 'SOFA 개정 훈화수업'이 실시된 이래 전국 각지에서 각 학교장 재량에 따라 훈화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경기도 교육위원회(의장 설영태)는 5일 교육위원 13명 전원의 연명으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교위는 결의문을 통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어린 소녀들의 죽음에 대해 우리 사법당국이 아무런 권한도 행사하지 못한 채 미 군사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놀라움을 넘어 서글픔을 느낀다"면서 "이런 억울한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국과 우리 정부가 SOFA 개정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은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반미분위기가 지나치게 악화되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SOFA 개정 등을 통해 현 사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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