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ㆍ鄭 단일화협상 극적 타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ㆍ鄭 단일화협상 극적 타결

오늘 저녁 7-9시 TV토론-盧, "鄭 요구 모두 수용"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단일화 논의가 타결됐다.

노 후보가 이같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양측 협상단은 이날 낮 12시경부터 다시 협상을 시작해 합의문에 완전 합의, 오후 3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연기될 것이 예상됐던 ''노-정 단일화 TV토론''은 22일 저녁 7시-9시에 예정대로 진행된다.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리는 TV토론은 KBS MBC SBS YTN 등 방송4사에서 생중계하며, 사회는 송지헌 아나운서가 맡기로 했다.

양측은 22일 저녁 TV토론에 이어 23, 24일경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늦어도 대선후보 등록일(27-28일) 이전인 26일경까지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盧 “정 후보 요구 모두 수용”**

노무현 후보는 이날 오전 정 후보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마라톤보다 훨씬 지루하고 긴장된 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쟁점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마지막 쟁점에 대한 요구를 수용한 만큼 이제 장애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그러나 "오늘 저녁으로 예정돼 있는 TV 토론은 반드시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마지막 쟁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는 없다"며 "이런 저런 보도를 보니까 취재가 접근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과 관련, 정 후보측이 이 후보 지지율이 평균 지지율보다 낮게 나올 경우 이를 배제한다는 무효조항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대해 정 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가 합의내용 추인을 거부하다가 오늘 아침 뒤늦게 나마 추인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노 후보가 정 후보측 요구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두 후보간 TV 합동토론회는 당초 합의한 대로 22일 저녁에 실시된다.

TV토론은 사회자 한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양 후보가 각각 답변을 한 뒤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정 후보가 직접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론주제는 정치개혁, 경제, 남북관계, 교육, 환경, 노동 등으로 주제별로 20분씩 다룰 예정이다.

한편 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22일 아침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기독교 목회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킬 권리가 우리에겐 없다"며 "내가 이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해 정 후보측 요구를 전폭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었다.

다음은 양측 협상단이 발표한 후보단일화 합의문 전문이다.

***후보단일화 합의문**

2002년 11월 20일 재구성된 민주당과 국민통합 21 양당 후보단일화추진단은 이틀간의 충분하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최종적으로 합의하였다.

◇TV 합동토론

1. 주최는 양당 공동으로 하고, 명칭은 후보단일화 토론회로 한다.

2. 일시는 11월 22일(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20분간으로 한다.

3. 장소는 방송회관(목동) 스튜디오로 하고, 총연출은 해당 스튜디오의 대표 프로듀서가 맡는다.

4. 진행 형식은 두 후보간의 질의응답식 상호 직접토론으로 하되, 양당이 지정하여, 시간을 관리하는 사회자 1인만을 둔다. 이 때 후보간의 질의내용은 상호 사전 조율하지 않는다.

5. 토론회의 주제별 구성은, 단일화/정치/경제/외교안보(남북)/사회문화를 각각 20분으로 하고 기타 10분, 앞뒤 인사말 10분 등으로 한다.

6. 방청객은 각 당 30명씩으로 제한한다.

7. 양당의 미디어 책임자는 공중파 방송3사를 포함하는 각 방송사에 대해 생중계를 요청한다.

8. 발언순서, 시간고지, 발언시간, 좌석배치 등 세부사항은 통상관례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양당이 지정하는 실무책임자에게 위임한다.

9. 이외에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김한길, 김민석 양인이 각 당을 대표하여 협의조정한다.

◇공동선거운동

1. 공동선거운동과정에서 정치개혁, 남북관계 발전, 경제성장과 빈부격차 해소, 국민통합 등 양당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정책과 공약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2. 후보를 맡지 않으신 분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단일후보의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3. 효율적인 선거공조와 대선 이후 협력을 위해 정책연대, 통합 등의 문제를 검토해나간다.

◇여론조사

그간 양당에서 지적되고 언론에 보도된 문제점을 논의하여, 역선택을 방지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모든 문제점을 조정하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