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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TV 토론, 27일 단일후보 결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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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TV 토론, 27일 단일후보 결정' 합의

盧ㆍ鄭 단일화협상 최종발표는 오후로 미뤄져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철야 재협상끝에 22일 TV 토론회 개최, 24일에서 26일 사이에 여론조사 실시, 27일 단일 후보 확정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 협상단은 당초 2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합의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합의문 문구를 놓고 의견 조율 과정이 길어져 기자회견은 오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로 연기됐으며 11시 기자회견도 또다시 연기됐다.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합의문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막바지 합의 문구 조정작업이 길어지고 있지만 진통을 겪고 있는 부분은 핵심 쟁점 사안이 아닌 부수적인 부분"이라며 "합의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말했다.

통합 21 민창기 선대위 홍보본부장도 "단일화 방식과 관련 99.9%의 합의가 끝났으며 합의문 문구 1개를 놓고 의견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양당 추진단은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철야 협상 결과를 담은 합의문 작성까지 마쳤으나 당 지도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일부 합의 사항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통합 21은 조사 항목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경쟁력 비교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에 의한 '역선택' 방지와 조사결과에 대한 불복시비 방지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내에선 노무현 후보가 이미 합의문에 대한 동의를 마쳤다는 주장이 나와 정몽준 후보의 최종 결심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양당은 지난 20일 민주당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후보단일화추진단'을 새로 구성한 뒤 서울 홍제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다. 양측 협상단은 이날 여론조사 기관수, 이회창 한나라당 지지자들에 의한 '역선택' 방지방안 마련, TV 토론 개최 방안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거쳐 오전 8시 30분쯤 최종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단은 TV토론의 경우 22일 저녁시간에 하기로 결정하고 방송사들과 시간대 협의에 들어갔다. 토론은 철저히 정책토론 중심으로 진행하되 진행자와 후보간 문답외에 후보간 상호토론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당초 3곳에서 하도록 하려던 여론조사도 조사기관을 5곳 이상으로 늘려 오는 24-26일 사이에 실시, 후보등록 마감 하루전인 27일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TV 토론, 정책중심, 후보상호간 토론도**

양당은 TV토론과 관련, 시청률이 가장 높은 저녁 7~9시 개최안을 제시했으나 일부 방송사 측이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밤 10~12시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TV 토론 주최는 양당이 공동으로 하기로 했으며, 토론 방식은 전통적인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방식을 원용해 정치, 경제, 외교 및 국방,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사회자가 공통 질문을 던지는 방식과 이들 분야 내에서 후보간 상호문답하는 토론방식을 병행키로 했다.

단 인신공격성 질문과 비방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공감대에 따라 정책검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될 것으로 보이며, 두 후보간 신사협정 체결 등 사전약속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두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TV 토론에 있어 핵심 쟁점은 토론을 진행할 사회자나 질문자(패널) 선정이다. 이들의 성향에 따라 특정 후보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각당이 5~6명의 후보자를 추천, 양당 모두 합의한 1명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역선택' 방지 방안 마련키로**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당초 3개에서 5개 조사기관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24-26일 사이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여론조사 참여에 의한 '역선택'을 막기 위해 이 후보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온 2개 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폐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특히 낮게 나타난 조사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본심을 숨기고 엉뚱한 답을 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 양측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 후보의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대 쟁점이었던 설문 내용과 관련해서는 '역선택 방지' 장치 마련을 전제로 이미 합의된 설문 내용을 살린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구성된 추진단에는 민주당측에서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과 홍석기 전 대선기획단 기획실장, 통합21측에서는 김민석 선대위 총본부장과 김행 선대위 대변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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