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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재야출신, "盧.鄭 만나 담판지으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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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재야출신, "盧.鄭 만나 담판지으라" 압박

한화갑 대표, “후보단일화 공론화, 성사시키겠다”

김근태, 김영환, 심재권, 이창복 의원과 장기표 영등포을 지구당 위원장 등 민주당내 재야출신 인사 5명은 4일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에게 후보단일화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재야파의 노-정 회동 촉구는 자칫 후보단일화 논의가 '정치적 명분쌓기' 차원에서 끝날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긴급제언적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노-정 후보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재야파 5인, 노무현-정몽준 회동 촉구**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단일화 협상을 위한 노-정 회동과 함께 후보단일화의 방식과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후보단일화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단일화, 이제 합의를 도출해야 합니다'라는 성명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냉전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단일화의 필요성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제 우리당 노무현 후보가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으로 높이 평가하고 정몽준 후보 역시 이미 수차례에 결쳐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따라서 "이제 노후보와 정후보는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국민 앞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구체적 내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후보단일화의 방식과 절차, 시기는 하루속히 양측이 참여하는 '후보단일화 협의체'를 구성해 그곳에서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의원은 이어"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의원이 만나서 후보단일화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일화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의지만 확인되면 양측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합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더라도 후단협처럼 탈당을 감행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영환 의원은 "후보단일화가 실패하더라도 지역구인 안산 지구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로서 노 후보를 인정하지 않을 생각은 없다"고 답해 탈당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들은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후보단일화 논의에 진지하게 나서 후보단일화를 이룩하지 못할 경우 이회창 후보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 제안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한 대표, 후보단일화 공론화 나서**

한편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한화갑 대표도 4일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제안했고 정몽준 의원도 원칙은 찬성했다"며 "방법론에 차이가 있지만 당내 지혜를 모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후보단일화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최초로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회창 후보에)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모든 사람이 마음을 비우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최고위원회의를 곧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 그는 "어떤 형태든 경선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으며 단일화 시한에 대해서는 "후보등록 전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후보단일화 문제를 당 공식기구에서 추진할지, 아니면 선대위에서 추진할지 여부 등도 공론화 과정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내일이라도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 추진 기능을 선대위 공동위원장단에 일임한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앞으로 논의과정에 선대위측과 한차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상현 고문도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대적 요구인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기구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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