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렘 드 쿠닝의 작품이 15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2712만 달러(약 252억 원)에 팔려 2차대전 이후 현대미술품 경매가로는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드 쿠닝과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은 크리스티는 이날 경매에서 모두 2억4000만 달러(약 2232억 원)를 팔아 현대 미술품 경매 실적으로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드 쿠닝의 대형 추상작품인 '언타이틀드 XXV'는 이날 경매를 선도하면서 2712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작품은 당초 15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유명한 마오쩌둥 초상화인 '마오'도 1737만6000달러에 경매가 성사돼 홍콩의 수집가 요셉 라우에게 판매됐다.
이 경매가는 1998년 이후 '오렌지 마릴린'이 갖고 있던 워홀 작품의 기록을 깬 것이다.
크리스토퍼 버거 크리스티 명예회장은 "(오늘은) 놀라운 날이었다"고 경매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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