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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제 도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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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제 도입 찬성”

<경실련 토론회> 정몽준, “6% 경제성장률 목표”

정몽준 의원은 18일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경실련 토론회에 참석, "소송이 남발될 우려가 있다는데 변호사들이 잘 조정할 수 있고 국민이 이를 수용할 수준이 된다고 본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의 이런 입장은 재계가 "집단소송제가 기업활동을 제약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지난 1일 경실련 토론회에서 집단소송제 도입 유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또 이날 집권후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해 "6%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이회창 후보와 같은 수치이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제시한 7%보단 낮은 수치다.

한편 정 의원에 앞서 토론회를 가진 이회창, 노무현, 권영길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경제정책을 제시한 반면 정 의원은 이날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히는 수준에 그쳤다.

***현대 관련 질문 공세에 적극 대응**

정 의원은 이날 이전 토론회 때와는 달리 패널들의 공세적인 질문을 적극 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현 정부의 빅딜 정책으로 현대가 수혜를 봤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에 맞는 질문을 했으면 좋겠다"며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가 국제입찰을 통해 인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중공업이 부실화되면 주식을 담보로 빌린 부채 4백80억원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출할 때 회사의 가치를 평가한 것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어느 기업에 대출할 수 있겠느냐. 만약 하늘이 무너져 내리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 말해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이 되면 모든 관용차가 현대차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관용차를 무엇으로 지정하라고 하는 사람 봤느냐"며 "정부의 구매규정이 있는데 모르고 하는 질문인지, 여러 사람 즐겁게 하기 위한 질문인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정 의원은 "국회등록 재산이 5백47억원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 "많을 때는 3천억원도 됐는데 대부분 현대중공업 주식"이라며 "올해 12월말 기준으로 내년에 신고할 때는 아마 6백억원 정도 손질해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또 "일반 사람은 정 의원이 운전도 못한다고 생각한다"는 한 패널의 지적에 "그런 사회통념을 고치는 게 지식인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친(親)재벌정책을 펼칠까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는 기업 위주가 아니라 국민 위주이고 대통령 출마는 돈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경제정책을 잘해서 특정 회사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업이 잘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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