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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캠프 '대북지원설' 공세로 '탈DJ', 夢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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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캠프 '대북지원설' 공세로 '탈DJ', 夢 공격

"이근영 금감위장 퇴진", "정경유착 現重만 빠졌겠나?"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의 신기남 정치개혁추진본부장이 11일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의 조사 및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자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노무현 후보가 지난 10일 대북지원설과 관련 검찰의 계좌추적을 요구한 것에서 한발 더 나간 입장 표명이다.

신 본부장은 "금융감독원은 감독권을 발동해 산업은행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계좌추적을 거부하고 있고, 현대상선 대출 당시 산은 총재로서 이해당사자인 만큼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기 위해 이 위원장은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현대상선이 스스로 밝혀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해당기관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산은은 현대상선이 대출금을 목적에 맞게 사용했는지, 공정거래위는 현대상선의 부당내부거래는 없는지를 각각 조사해야 하고 검찰은 이미 제기된 고소건에 대해 계좌추적 등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용처를 비롯한 의혹 전반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본부장은 또 "민주당 지도부도 이번 의혹을 정쟁적 견지에서 접근하지 말고 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에서 접근할 것을 건의한다"며 "그 길만이 민주당이 추진하고 주장해온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어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신기남 "노 후보 뜻과 같다고 보면 된다"**

신 본부장은 "정부와 현대그룹간 정경유착 의혹이 팽배한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런 입장은 노 후보와 직접 조율된 것은 아니나 후보의 뜻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10일 전주방송 초청 토론회에서 "산은 총재까지 했던 사람이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고, 전 국민이 북한에 줬는지 안 줬는지 의혹을 갖고 있으며, 설사 안 갖다줬더라도 그렇게 큰 돈이 대출돼 정경유착 의혹이 있다"면서 "이런 의혹을 놔두고 그냥 가면 나라 전체가 안되고 정권의 신뢰가 없어져 남북관계를 풀기도 어려운 만큼 어떤 방법으로든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검찰의 계좌추적을 촉구한 바 있다.

노 후보측에서 이처럼 연이어 대북지원설에 대한 현 정부, 더 나아가 민주당내 구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국민적 관심사로 대두된 정치 현안에 대해 더 이상 눈치보지 않고 원칙적인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보여진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경선 직후 불거진 김대중 대통령 아들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던 것을 노 후보 진영에서는 실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노 후보는 12일 예정된 'KBS 심야토론 대선후보 초청토론'을 통해 대북 비밀지원설 문제에 대해 진전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유착 의혹 제기, 정몽준 겨냥**

또 노 후보측의 이같은 입장은 정몽준 의원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금감원 조사에 앞서 현대상선 등 현대측이 먼저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한 점이나 정부와 현대와의 정경유착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은 정 의원에 대한 압박이라고 볼 수 있다.

노 후보는 10일 전북지역 당직자 간담회에서 "과거 수천억원짜리 권력부패 문제의 핵심은 정경유착인데 현대중공업만 빠졌겠느냐"며 "정 의원이 4선 하면서 국회에서 발언 한번 똑똑하게 한 적이 있느냐"고 정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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