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변은 없다. 변수는 투표율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변은 없다. 변수는 투표율뿐"

<8.8재보선> '수도권 이상조짐' 보도는 자가발전

서울 종로, 부산진갑 등 전국 13곳에서 치러지는 '8.8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선거전 중반까지만 해도 호남 2곳을 제외하곤 한나라당의 전승을 점쳐왔다. 그러나 막상 선거 막바지에 이르자 일부 언론들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 의혹 등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어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체분석결과를 보면 경기 하남, 안성, 북제주군 등 3곳은 오차범위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격차가 좁은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경기 하남의 경우도 한나라당 김황식 후보와 민주당 문학진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가 한자리수와 두자리수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보도는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를 ‘견제’하려는 한나라당과 당내 만연한 패배주의를 불식하려는 민주당의 전략이 맞아 떨어져 흘러나온 자가발전적인 분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선거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표율, 마지막 남은 변수**

따라서 민주당의 경우 확실한 우세 지역인 광주 북갑, 백중 우세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전북 군산 정도만이 당선 가능지역이며, 북제주군의 경우는 '해 볼만한 지역'으로 꼽힌다. 여타 지역은 한나라당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8.8 재보선에서 이런 예상을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하나 있다. 바로 투표율이다.

이번 선거는 재보선이고 휴가철까지 겹쳐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13곳 평균 투표율이 40%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지역 세곳(서울 동대문을, 구로을, 강릉)의 투표율은 39-45%에 이르렀는데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20%대라는 사상 최악의 투표율이 나올 경우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이점이 이번 재보선의 마지막 변수라는 것이다.

정치권은 투표율이 매우 낮거나 높으면 민주당, 그 중간이면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투표율이 매우 낮으면 조직표가 당락을 좌우하는데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응집력이 강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유리하다. 또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20-30대 젊은층이 투표에 참가한다는 것이므로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은 민주당이 유리하다.

따라서 민주당은 20-30대가 투표해야 비호남 지역에서의 당선을 기대할 수 있고, 한나라당은 투표율이 극히 저조할 경우 조직표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양당 모두 투표율 높이기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재보선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 이은 연말 대선 전초전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이 전체 272석의 과반인 137석을 따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9곳 이상 승리하면 과반을 확보, 단일야당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국회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