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지방선거 참패위기 민주당, 기사회생책 뭔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지방선거 참패위기 민주당, 기사회생책 뭔가

홍일ㆍ홍업 처리 재차 거론, 盧 "비장한 결단" 촉구

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김원길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중앙선대위 대책회의에서 6.13 지방선거가 권력형 비리 파문으로 참패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당 쇄신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부패근절토론회'를 개최해 당 쇄신,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노무현 "비장한 결단 있어야"**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함께 하는 동지와 조직, 집단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 나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비장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후보는 이어 "선거는 좋은 정치인을 선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쓸모없는 정치 자원을 솎아 내는 것이기도 하다"며 "민주당이 솎음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긴장된 자세로 부패 문제를 다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중앙선관위와 시민단체,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제도적 개선방안 토론회여서 당 쇄신 및 정국 타개책이 본격 논의되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정국 타개책은 당내 물밑 논의를 거쳐 노 후보의 발언이나 최고위원 회의 등 공식 회의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당의 자체 평가 결과 현재 16개 광역단체장 중 호남을 제외하고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게다가 광주지역에서도 시장 후보 경선과 교체 과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민들 사이에 반민주당 운동까지 일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홍일 사퇴, 김홍업 검찰 자진출두 등 거론**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대통령 아들들 비리와 관련 ▲ 김홍일 의원의 공직 사퇴 및 김홍업씨의 검찰 자진출두 ▲ 아태재단 국가헌납 ▲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개혁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의원워크숍에서 제기됐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방안들이 다시 불거져 나옴에 따라 민주당이 지방선거 참패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기사회생책의 수위가 어느 정도에 이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청와대와 김홍일 의원 측에 이러한 입장을 전달해 조속한 시일내에 결단을 내려주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이 당의 내홍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크다. 동교동계 구파 등이 반발하고 나설 경우 오히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전열만 흐트러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불과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길 바쁜 민주당이 어떤 기사회생책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