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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산업 선거비 지원 보답으로 환경 파괴 앞장

‘마탄의 사수’, 조지 W. 부시.
악마와의 검은 거래를 통해 부시는 마탄을 얻는다. 그리고 마탄의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대통령이 된 부시는 이제 마탄을 악마의 요구에 따라 사용해야 될 때가 온 것이다. 그 마탄은 환경이라는 이름의 목표를 향해 난사하도록 약속돼 있었다.

석유·가스 등 화석 연료 기업들은 지난 대톨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시 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이들은 전체 정치자금 3억 2천만 달러 중 공화당에 78%를 기부했다. 또 전기를 포함하는 에너지·천연 자원 부분은 6억 4천만 달러 중 75%를 공화당에 기부했다.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엔론이 전체 기부금 중 72%인 238만7천848달러를 공화당에 지원, 석유·가스 분야의 최대 후원자가 됐으며 엑손(137만 2천 280달러, 89% 공화당),BP (129만 8천124달러, 70% 공화당)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포드 (77만 6천 490 달러, 71% 공화당),크라이슬러 (72만 9천 938달러, 69% 공화당),제네랄 모터스 (66만7천178 달러, 70% 공화당) 등의 순이었다.

대통령 선거에서 지난 10년 동안 석유·가스 기업으로부터 부시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후보는 없었다.

부시는 취임 직후 화석 연료 분야에 대해 제일 먼저 보답한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발전소 오염 캠페인 계획의 철회였다. 이는 화석 연료 부문의 가장 큰 승리이자 첫 번째 정치적 보상이었다.
보상 행위는 교토 의정서의 거부로 이어졌다. 1997년 교토 의정서가 정한 ‘목표와 일정표’를 반대하는 것은 교토 의정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다. 미국은 개발도상국도 가스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근거로 협상을 깼다. 선진국들은 이미 지난 92년 기후 변화에 관한 기본협약을 동의했기 때문에 이를 먼저 지킬 의무가 있었다.

새롭게 수립된 국가 에너지 계획도 화석 연로와 핵 에너지 등 주로 공급자의 측면에서 접근, 확실하게 보답했다. 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20년 이후에는 35%나 증가할 것이다.

부시의 환경 정책의 파괴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20년 안에 1,300~1,900개의 새 발전소가 건설되고, 북극에서 석유 가스 개발이 시작된다. 또 석탄 소비를 장려, 향후 10년 이상 20억 달러가 소위 ‘깨끗한 석탄’ 산업에 투입돼 석탄 연구에 대한 세제 혜택 등에 쓰이게 된다. 또 핵에너지 확장을 위한 새로운 지원도 개시된다.

이 계획을 위해 내무장관인 게일 노턴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됐고, 에너지 장관인 스펜서 에이브러햄은 에너지 공급 방법과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관해 재검토하게 됐다.

반환경적 정책 추진을 위해 부시는 행정부의 요직에 친기업적 법률가들과 로비스트들을 배치했다.
우선 노턴 내무장관은 전 콜로라도 주정부 변호사로 개발 소송과 관련, 포드와 BP의 지원을 받는 집단인 공화당 환경옹호자 동맹(CREA) 의장을 지낸 경력의 소유자다.
2001년 7월 백악관의 영향력 있는 환경정책그룹인 환경품질협의회(CEQ) 의장으로 임명된 미국석유연구소(API)의 필립 클루니는 반환경 단체인 지구 기후 동맹(GCC)이 지난 해 11월 헤이그에서 개최했던 회의의 대표단에 등록돼 있었다.
해양 국제 환경 과학부의 차관 혹은 부차관보의 물망에 올랐던 할란 왓슨은 반환경론자인 공화당 짐 센센브레너가 의장으로 있던 백악관 에너지와 환경 위원회 스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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