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담을 통해 양당 열람위원 명단을 교환했다. 새누리당 열람위원으로는 황진하·김성찬·심윤조·김진태·조명철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우윤근·전해철·홍익표·박남춘·박범계 의원이 선정됐다.
양당 원내대표는 '최소열람·최소공개' 원칙을 정하고, 열람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열흘 간으로 하되 필요하다면 기간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또 열람 시에는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메모만 허용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음원 파일에 관해서는 대통령 기록관에 가서 확인하기로 했다. 여야는 운영위 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약서를 만들어 열람위원들의 사인을 받기로 했다.
열람위원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 사전에 제시한 핵심 검색어에 근거해 국가기록원이 선정한 자료 목록을 1차 열람하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관련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제척 문제에 대해선 입장 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전 원내대표는 두 의원의 잔류를 주장했으나, 최 원내대표는 원칙을 강조하며 제척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주말이 지난 뒤 (두 의원의 잔류 논의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성과가 있을 것 같진 않다"며 "최고위원회에 전 원내대표가 보고한 뒤 좀 더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