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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나쁜 건가요?" 아니, 우리는 더 잘 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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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나쁜 건가요?" 아니, 우리는 더 잘 살아야만 한다!

[알림] 2월 13일 <죽음이란 무엇인가> 대담회…강신주·심영섭·심보선·윤영호 출연

한국에서 '죽음'을 다루는 책이 잘 된 적이 없다고들 했다. 죽음을 피해야 할 무언가로 여기는 전통적인 태도 때문에 그렇다고들 했다. 그런데 지난 해 11월에 출간된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엘도라도 펴냄)는 서점가에 소개된 즉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되어 작용했다. 국내에서도 점차 '웰 다잉(well-dying)'이라 불리는 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몇 해 동안 한국사회를 아프게 했던 연쇄적인 자살, 혹은 사회적 타살로 일컬어지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죽음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7년 연속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혔던 '죽음(DEATH)'을 책으로 정리한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심리적 믿음과 종교적 해석을 배제했다. 대신 방대한 철학사를 아우르며 철저하게 논리와 이성으로서만 죽음과 삶의 본질을 고찰함으로써, 인문학적인 향취까지 더하며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분명 어렵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저자의 난해하지 않은 입담과 논리적 귀결 때문에 인문학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엘도라도 펴냄). ⓒ엘도라도
책을 읽고 나서 많은 독자들은 이에 대한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듣고 싶어했다. 그래서 출판사 엘도라도가 주관하고 <프레시안>이 주최하여 온라인 서점 'YES24'가 후원하는 대담회가 마련됐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죽음' 바로 알기_죽음을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라는 주제 하에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죽음은 나쁜 것인가", "우리는 왜 경험하지도 못한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자살은 합리적인 선택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좋은 삶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이번 대담에서는 심영섭 영화평론가·심리학자(저서 <영화치료의 이론과 실제>)가 사회를 맡고 철학자 강신주(저서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의사 윤영호(저서 <나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의사입니다>), 시인 심보선(저서 <눈앞에 없는 사람>, <슬픔이 없는 십오 초>)이 패널로 출연하여 철학과 의학,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은 독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대담은 2월 13일(수) 오후 7시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2월 6일(수)까지 event@pressian.com로 이름, 휴대폰 번호, 본인 포함 참석 인원을 표기하여 메일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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