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나 환경, 가족이나 건강 등 예전에는 돈으로 잴 수 없었던 삶의 모든 영역으로까지 시장 가치가 침투된 시대입니다. 샌델은 그러한 사례를 분석하면서 어떤 영역을 시장에 맡길 때 일어나는 가치의 변화에 주목합니다. 그의 궁극적 질문은 이러합니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와이즈베리 |
사람들이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믿는 일반 경제학 논리에 비추어 보면 당황스러운 결과이지만, '벌금'이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올 때 죄책감을 상쇄해 주었던 것입니다. 죄책감은 서비스로 변질된 것입니다,
면죄부를 팔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 좋은 일일까요? 대학 입학 자격을 팔아서 형편이 안 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 모두에게 이롭지 않을까요? 이 책엔 이렇듯 대답하기 어려운, 그러나 시장 지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던져보아야 할 질문들과 그에 관한 샌델의 고찰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2012년 6월, 그가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프레시안>은 출판사와 함께, '샌델과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합니다. 6월 2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독자 여러분 10명을 모시고자 합니다.
응모 방법은 '질문'입니다. 독자로서 샌델 교수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이달 16일(수요일)까지 메일(sns@pressian.com)로 보내 주세요. 질문을 집계한 뒤 추첨을 통해 10분의 독자를 선정해 샌델과의 만남에 초청합니다. (장소는 추후 당첨자를 대상으로 공지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샌델을 놀라게 할 기발한 질문을 던질 사람은 누구일까요? 마이클 샌델과 '시장과 도덕'에 대해 열띤 이야기를 펼칠 사람은 누가 될까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원합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