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평론>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3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관(중강당)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김종철 전 영남대학교 교수가 중심이 되어 지난 1991년 10월 창간한 <녹색평론>은 지난 20년간 "생태적, 사회적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끝없는 성장과 팽창을 논리로 하는 산업 경제를 지양하고 자립적 순환 경제에 기반을 둔 공색공락의 삶을 재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사회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녹색평론>은 "그 동안 한국 사회에 이바지한 점이 있다면, 기성 체제와 주류 문화에 대하여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자존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정신적 연대망을 형성해온 것"이라며 "이제는 <녹색평론> 독자들을 포함한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12일 열리는 2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송기호 변호사('한미 FTA에 대하여'), 하승수 변호사('탈핵 운동과 녹색당')가 강연을,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사 부사장, 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축사를 할 예정이다. <프레시안>은 지난 20년간 <녹색평론>을 펴내온 김종철 발행인과의 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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