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내에 조직폭력배(갱단) 다수가 잠입해 있으며 주한미군에도 이들이 몰래 들어와 마약밀매나 무기 밀반출 등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산하 국립 갱 정보센터(GNIC)가 지난달 발간한 '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현재 최소 53개의 갱단이 미군에 잠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한국계로 추정되는 '코리안 드래곤 패밀리'도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독일, 일본, 한국 등 해외 주둔지에도 잠입했으며 현지에서 마약 밀매와 무기 밀반출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 적발된 주한미군 마약 밀매에도 보고서에 적힌 한 갱단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이들이 트럭 뒷면에 고유 구호를 쓰고 다니거나 손가락으로 갱 고유의 표시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갱단이 동료는 물론 군인 가족과 군무원까지 포섭하고, 심지어 전과가 없는 어린 조직원을 선발해 입대시킨 뒤 고도의 실전 군사기술을 익히는 사례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