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께 북한 용매도 남쪽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3발의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그 중 1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오후 2시께 K-9 3발을 대응사격했다"고 말했다.
▲ 작년 12월 북한 방송이 방영한 해안포 사격 장면이 담긴 영화의 한 장면 ⓒ연합뉴스 |
군은 대응사격 직후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했다. 주민들 100여 명은 작년 11월 포격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며 6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군과 주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서해상 시계가 1km에 불과하기 때문에 NLL을 넘었다는 것을 정확히 식별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관측장비에 의해 NLL을 넘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1시 25분께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경고통신을 하고 이후 대응수준을 정했다"면서 "함정 근처에 가해진 위협이면 즉각 조치했겠지만 NLL 선상까지만 왔기 때문에 우리도 NLL 쪽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행정구역상 황해남도에 속하는 용매도는 NLL에서 11km, 연평도에서 19km 가량 떨어져 있다. 그러나 포탄이 떨어진 정확한 지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는 북한군의 사격훈련 기간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사전예고는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실수로 사격한 것인지 의도적인 사격인지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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