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634.76포인트(5.55%) 하락한 1만809.85에서 거래를 마쳤다. 사상 6번째 폭락세다. 다우지수는 지난 2일 심리적 저지선이라는 1만2000선이 붕괴된 지 4 거래일 만에 '검은 목요일'에 이어 '검은 월요일'이 잇따르면서 1만1000선마저 무너져 내렸다.
▲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쇼크 이후 첫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대폭락했다. ⓒAP=연합 |
기술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9.92포인트(6.66%) 내린 1119.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72포인트(6.9%) 하락한 2357.69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유럽 주요 증시도 폭락장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9% 하락한 5068.95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5.02% 급락한 5923.2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68%나 떨어진 3125.19로 마무리했다.
국내 증시도 유럽증시와 뉴욕증시의 폭락 소식에 9일 또다시 패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3% 넘게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1700선 밑으로 추락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00포인트가 빠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프로그램 매매(매도)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연속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9분 코스피200지수 선물의 하락률이 5% 이상 1분간 지속하자 유가증권시장의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닥지수도 31.56포인트(6.82%) 하락한 431.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의 큰 폭 하락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 15원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0원 가까이 오르며1090원 선을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증시 폭락과 환율 급등과 관련해 비상상황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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