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는 31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2008년판 백서와 올해 백서의 독도 관련 표현과 사진 등을 자세히 비교했다.
▲ 2008년판 국방백서 표지. 맨 왼쪽 사진이 독도에 관한 것이다. ⓒ<산케이신문> 캡쳐 |
2008년 국방백서 표지에 실린 3개의 사진 중 첫 번째에는 독도를 배경으로 대형 강습양륙함(强襲揚陸艦)의 컬러 사진이 실렸다. 백서 본문에서는 북한 등에 의한 '국지 도발에 대한 대비'라는 페이지에 해군 함정이 '독도 방어 훈련'을 하는 컬러 사진을 함께 실었다.
그러나 2010년 백서에는 표지에 아무런 사진도 실리지 않았고, 본문에서도 독도 훈련 사진이 삭제됐다. 다만 독도와 관련된 것은 섬 상공을 초계 비행하는 공군 전투기의 작은 사진 1장뿐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2008년에만 해도 당시 정권의 대북 "유화정책"의 영향으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후퇴한 대신 독도 방위가 강조되고 언론 등은 마치 일본이 '가상 적국'이기라도 한 것처럼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공격 등으로 북한의 군사적인 위협이 큰 문제로 떠오르자 한국 정부가 비현실적인 '일본 위협론'을 부추기는 사진은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 30일 국방부가 발간한 2010 국방백서 표지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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