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대응조치 일환으로 검토됐던 서해 한미 연합훈련의 구체적인 일정과 참가전력 규모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4일 "서해에서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의 시기와 참가전력 규모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미측에서 훈련 일정과 참가전력 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군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진행 중인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논의 결과를 지켜본 다음 훈련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측은 주변 여건과 훈련 장소, 참가전력 규모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측에서는 연합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선적으로 유엔 안보리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에 일정과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7함대 소속 오하이오급 핵잠수함(만재배수량 1만8천750t)인 '미시간호'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부산항을 방문한 뒤 지난 1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천6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 154기를 탑재한 이 핵잠수함은 한국 해군과 정례적인 잠수함 작전 회의차 방한했다고 연합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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