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서는 최근 발간된 서동만 저작집 <북조선 연구>(창비 펴냄)와 추모집 <서동만 : 죽은 건 네가 아니다>(삶과 꿈 펴냄)가 고인에게 헌정될 예정이다.
추모식에는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내던 연구자들과 지인, 유족들이 모여 서 교수의 인간적인 면모와 북한 연구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서 교수의 일본 유학 시절 스승이었던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사회 활동의 멘토였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모의 인사말을 한다.
서동만 교수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론을 전공했다. 와다 교수의 지도 아래 쓴 박사 학위 논문 <북조선 사회주의체제 성립사, 1945~1961>는 북한 연구의 한 획을 그은 역작으로 평가된다.
95년 귀국한 서동만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거쳐 2001년 상지대 교수가 됐다.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은 역임한 후 2004년 상지대로 복귀했다.
그 후 <프레시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집필과 연구 활동에 몰두하던 그는 2009년 6월 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냉철한 시각의 진보주의자, 치열하고 엄격했던 학자, 객관적으로 북한을 바라보고자 했던 통일운동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추모집은 와다 교수, 백낙청 교수 외에도 최명 서울대 명예교수, 김학준 동아일보 고문, 조성우 민화협 공동의장 등 서 교수를 그리워하는 선후배, 친구, 가족들의 글로 채워져 있다. 저작집 <북조선 연구>에는 95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했던 학술논문과 칼럼 중 고인의 연구 방향과 성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글이 엄선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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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집 <서동만, 죽은 건 네가 아니다>(삶과 꿈 펴냄) 와 저작집 <북조선 연구>(창비 펴냄) 표지 |
▲ 3일 오후 6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리는 추모식 순서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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