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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는 탱크, 총 거래엔 왜 국제규제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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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이는 탱크, 총 거래엔 왜 국제규제가 없지?"

유엔 무기거래조약 협의 앞두고 캠페인 벌여

여성평화외교포럼(사)은 오는 18일부터 열릴 무기거래조약 유엔 외교회의를 앞두고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무기거래조약과 젠더 관련 폭력(성폭력)이 포함된 무기거래조약 채택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포럼은 11일부터 오는 17일을 '글로벌 행동주간'으로 지정하고 무기거래조약 합의를 위한 '우레 소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SNS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즉 개인이 본인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글이나 사진 등을 기록할 때 캠페인의 해시태그인 '#ArmsTreaty'라는 용어를 집어넣음으로써 무기거래조약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더불어 이러한 용어가 들어간 메시지를 리트윗(다른 사람이 쓴 메시지를 재전송하는 트위터의 기능) 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무기거래조약은 지난 2012년 7월 1차 유엔협상회의를 열었으나 협상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18일 2차 협상회의를 가진다. 포럼은 이번 회의에서는 반드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무기거래조약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생산물에 거래 규정이 있는데 탱크, 총, 탄환 같은 재래식 무기거래에는 국제규제가 없어 거래 자체가 무책임하고 허술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럼은 협상 조약문에 구체적인 젠더 기준이 포함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심사대상인 무기가 '강간 및 다른 형태의 성폭력을 자행하거나 촉진시키는데 사용될 실질적 위험이 있는 곳에는 재래식 무기의 국제거래를 국가가 승인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 포럼은 2012년 7월 26일 현재 한국 등 75개국 정부가 무기거래조약에 젠더관련 폭력을 포함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이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포럼에서는 여성 국제 평화 자유 연맹(WILPF)이 무기거래조약에 "무기거래의 젠더차원, 무기거래가 미치는 영향, 특히 젠더관련폭력을 인정하고, 나아가 분쟁의 예방, 해결, 평화구축과 무기통제에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재확인하며" 라는 문장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설명하며 무기거래의 젠더차원을 더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여성평화외교포럼(사)과 더불어 컨트롤 암스(Control Arms), 여성 국제 평화 자유 연맹(WILPF)이 함께 진행한다. 컨트롤 암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무기거래조약을 채택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로 102개국 회원 단체가 세계 125개국 이상에 흩어져 있다. 위 세 단체와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지난해 5월부터 '강력한 무기거래조약 켐페인'을 벌여왔다.

*캠페인 바로가기 : 여성평화외교포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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