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북한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만일 북한이 개입됐을 경우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은 28일 이번 초계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에 의한 사건일 수 있어도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을 전했다.
▲ 천안함 희생자 가족이 "내 아들을 살려내라"면서 울부짖고 있다. ⓒ연합뉴스 |
"사건 해역, 남북 충돌 잇따른 곳"
주한 미해군 고문관을 역임한 폴 체임벌린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북한에 의한 공격이라는 것이 명확해지더라도, 전면적인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해역은 최근에도 교전이 일어난 분쟁지역임을 부각시켰다.
이 방송은 "북한은 1950~1953년 한국전쟁 이후 UN이 설정한 NLL을 인정하지 않고, NLL을 현행보다 더 남쪽으로 설정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 지난해 11월 남북이 교전한 대청해전을 언급한 뒤, "올해 1월에도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370발의 포탄을 발사해 남북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알자지라>는 104명이 타고 있던 천암함에서 58명만 구조되고 46명이 여전히 구조되지 못했다는 상황을 전하면서 "천안함이 침몰한 일대 수역에서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희생자 가족들의 슬픔이 분노로 터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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