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대비 8.9%로 증가하며 거품 논란이 빚어진 반면, 영국은 무려 전년 동기대비 -5.2%로 쪼그라 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GDP가 전기 대비 6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분기별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55년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영국 경제는 2008년 4월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블룸버그> "3분기 GDP 감소, 아무도 예상 못했다"
게다가 주요 경제국들의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영국도 3분기에는 2년만에 플러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33명의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치 중간값은 0.2% 증가였다"면서 "아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리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중국은 3분기 GDP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고 미국도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국도 이미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프랑스, 독일, 일본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빗나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은 11월까지 1750억 파운드를 투입하는 통화팽창정책을 추가 확대할 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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