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북한산(9조2000억 원)이었다. 이어 지리산(8조2000억 원), 설악산(7조7000억 원), 속리산(6조6000억 원) 순으로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 가장 가치가 낮다고 평가된 국립공원은 치악산(1조6000억 원)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7년 조사 때보다 국립공원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 이유는 자연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평가 대상 국립공원이 18개에서 20개로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국립공원의 가치는 보존 가치와 이용 가치로 구분된다. 보존 가치는 국립공원의 동물, 식물, 경관 등을 보존하고자 1가구가 1년간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금액을 뜻한다. 이용 가치는 한 사람이 한 번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얻어지는 가치를 금액으로 계량화한 가치다.
이 중 20개 국립공원 평균 지불 의사 금액은 1만3348원으로 1만667원을 기록한 2007년 조사 때보다 약 2700원 증가했다. 이는 높아진 국립공원 보존 의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개별 국립공원의 보존 가치는 북한산(2만289원)이 가장 높았으며 지리산(1만9106원)이 뒤를 이었다. 이용 가치는 설악산(2만107원)이 가장 높았으며 지리산(1만8361원)이 두 번째로 높았다. 20개 국립공원의 평균 이용 가치는 1만1827원이었다.
▲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방에 폭설이 내린 지난 1월 28일 북한산에서 등산객들이 설경을 만끽하며 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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