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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진중권 등 4명 고소…<프레시안>엔 5000만 원 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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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진중권 등 4명 고소…<프레시안>엔 5000만 원 손배

진중권 "허구와 현실 구분 못해…검찰 수사? 황당할 뿐"

<빅뉴스> 대표 변희재 씨가 9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와이텐뉴스> 전유경 씨, <국민일보> 김상기 기자, <뉴스보이>의 권근택 기자 등 4명을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변 씨는 "<프레시안>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조정 신청 및 5000만 원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

변희재 "인터넷 여론 문화 고치기 위한 것"

변희재 씨는 <프레시안>과의 전화 통화에서 진중권 교수를 놓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실 운영 취재를 윗선의 공모로 이뤄졌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불법적인 표현 남용 등 두가지 건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변 씨는 전유경 씨를 놓고는 "진중권 씨와 같이 불법적인 표현을 남용했으며 일체 사과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또 "김상기 기자는 불법 표현이 위키피디아에 잠시 올라온 것을 그대로 베껴썼고, 권택근 기자는 진 씨의 불법적 모욕 표현을 인용하며 인신공격형 기사를 작성했다"며 고소 사유를 밝혔다.

이미 변 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누리꾼 18명을 고발했다. <빅뉴스> 댓글, 다음 아고라,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독설닷컴' 등에 변희재 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변 씨는 "이번 법적 조치는 인터넷 여론 문화를 고치기 위한 것"이라며 "진중권 씨가 누리꾼을 선동하는 허위 글을 끊임 없이 올렸고 기자들은 이를 받아 썼고 누리꾼들이 따라갔다. 기자들의 문제가 크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만 하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이들 3명에 대해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것"이라과 밝혔다.

변 씨는 법적 대리인으로 '시민을 위한 변호사들'의 이헌 공동대표를 선임한 상태. 그는 이미 고발한 누리꾼 18명에 대해서는 "누구든 수사가 시작되면 다 직접 만날 생각"이라며 "직접 만나서 사과받고 나면 고발을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씨는 <프레시안>에 대해서도 "변희재 씨, 수습기자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어때?"라는기사와 관련해 12일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조정신청 및 5000만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변희재 씨, 수습기자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어때?")

변 씨는 이어서 "한예종과는 관계 없는 개인적인 차원의 고소"라고 덧붙였다. 이런 변 씨의 고소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소인과 피고소인들을 소환해 명예 훼손 또는 모욕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허구와 현실을 구별 못한다"

변 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진중권 교수는 "고소 이유를 보면 '윗선의 지시로'라는 표현을 썼다는데 나는 그런 표현을 쓴 적 없고 '윗놈들'이라고 한 적은 있다"며 "여기서 윗놈들은 문화미래포럼과 같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없애려는 뉴라이트 쪽 인사들을 지칭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 글의 의미는 변희재는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윗선의 공모' 등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허구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자기가 해석하고 내가 그렇게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듣보잡'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인터넷에서 일반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인터넷 용어 아니냐"며 "이런 것이 과연 검찰이 수사할 사안인지, 검찰이 수사하겠다고 밝힌 것 자체가 황당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변희재 씨에 대해 '소송' 등으로 맞대응하는 것을 놓고는 "법적 대응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소송을 남발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변희재 씨의 고소에 대응하는 것보다 한예종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번 검찰 수사가 한예종 사태에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우려에 대해 "변희재 씨는 검찰을 자기가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엔 '한예종에도 검찰 수사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황당한 상황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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