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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위기감…귀 막은 MB에 '보수세력 공멸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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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위기감…귀 막은 MB에 '보수세력 공멸할라'

"MB정권 몰락은 보수세력의 전반적 조기 퇴조로 이어질 것"

<조선일보>가 5일 국정 쇄신 요구를 거부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대로 가다간 이명박 정부는 '식물 정권', '반신불수 정권'이 될 것이며 이는 보수 세력의 조기 퇴조로 연결될 것"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낸 장문의 사설을 냈다.

<조선> "이명박 대통령은 달라져야 한다"

<조선일보>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달라져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거리에 흩어진 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국정 운용 기조의 변화이고, 그것은 무엇보다 대통령 자신의 변화부터 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조선일보>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5대0 완패를 당했다. 이대로 가면 오는 10월 6~7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또다시 몇대 영(零)의 참패를 당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리고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를 놓치고 한나라당이 전국적으로 크게 패배할 경우 이 정권은 그때부터 반신불수(半身不隨) 정권이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신문은 "대통령 임기 절반에 정권이 '식물성 정권'으로 굴러 떨어지면 세계적 경제위기 한가운데서 한국은 방향을 잃은 배가 되고 만다"면서 "그리고 그것은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정권의 몰락이 아니라 이 나라 보수세력의 전반적 조기(早期) 퇴조(退潮)로 연결될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좌파 정권 10년 만에 모처럼 등장한 보수 우파 정권이 일 한번 제대로 못 해보고 주저앉고 말면 그것은 자동적으로 좌파 정권 재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본다면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요구한 '조각 수준의 내각·청와대 개편'과 '당 지도부 책임론'도 오히려 미흡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듯이 이 정부와 청와대 인사에도 때가 있다"면서 "실패한 정치의 책임은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잖아 수습하기 힘든 난국 맞을 것"

이날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소통과 국정쇄신을 거부한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설을 냈다.

<한겨레>는 '이 대통령에겐 눈도 귀도 없나'는 사설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 쇄신 요구를 거부한 것을 두고 "여론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지의 소치가 아니라면, 여론에 개의치 않고 나의 길을 가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대통령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각과 청와대, 당 지도부라도 교체해 민심을 따르는 국정운영을 하자'는 게 이른바 한나라당 안에서 나오는 쇄신론"이라고 질타했다.

<경향신문>도 '이 대통령, 언제까지 귀막고 있을 텐가'라는 사설에서 "정부가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을 귀담아 듣지 않고 내 갈길만 고집한다면 머잖은 장래에 수습하기 힘든 난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청와대가 조속히 마음을 열고 겸허하게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난국 수습의 열쇠는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하루빨리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 데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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