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가 4일 "안 전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정당의 중요성을 실감을 했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지 조직을 만들긴 하겠지만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캠프에 있던 많은 분들이 신당창당 혹은 다른 여러 가지 방안으로 그 정당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당창당 설에 대해 "논의가 내부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공감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신당창당이나 구체적 방안과 시기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귀국 시기에 대해선 "(보름 전 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을 당시 안 전 후보가) 생각이 정리되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방침이 정해지면 그때 주변 사람들하고 의논해서 결정할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귀국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민주통합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이 자체보고서를 통해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에 대해 비판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애정을 가지고 하는 충고로 받아들인다"면서도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 스스로의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는 저희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어 안 전 후보의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정치를 한다고 한 마당에서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산이 있으니 오른다는 식으로 선거가 있으니 나간다고 할 수는 없다"며 "준비가 부족하지 않게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해갈 것이기 때문에 여러 계기를 보고 캠프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의논을 하면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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