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이틀연속 하락하며 27일(현지시간) 8000선도 위협받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하다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고점 대비 423포인트나 추락하며 하락 마감했으며, 장 막판에만 2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는 점에서 28일 아시아 증시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03.18포인트, 2.42% 하락한 8175.7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3포인트, 2.97% 떨어진 1505.9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7.85포인트, 3.18% 내린 848.9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를 장 막판에 급락시킨 악재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나왔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GM의 신용등급을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진 것이다.
GM 신용등급, 이미 '파산 수준'에 전망도 '부정적'
무디스는 이날 GM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2`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부적격 등급인 `Caa2`는 무디스의 21개 등급중 밑에서 4번째에 불과한 수준으로 사실상 파산상태라는 의미다. 게다가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 의견을 달아 추가 등급하락을 예고했다.무디스는 포드의 등급 하향 역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GM 주가는 이날 8.9%나 급락했다.
장 막판에 대기하고 있는 헤지펀드 등의 투매도 주가 하락 폭을 넓혔다.
실물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3센트(1.4%) 내린 63.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래 최저가다. WTI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61.30 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달러, 1.6% 내린 배럴당 61.05 달러에 거래됐다. 이 또한 지난 2007년 2월 22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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