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선평가특위 위원장에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정치혁신특위 위원장에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준비특위 위원장에는 김성곤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10시 대전에서 열리는 비대위 회의를 통해 의결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또 대선평가특위 부위원장에는 전병헌 의원, 정치혁신특위 부위원장에는 이종걸 의원, 전대준비특위 부위원장에는 최규성, 이상민 의원이 내정됐다. 정 대변인은 "부위원장에는 당내 3선 이상급으로 내부적 의견을 모았으나, 일부 의원들이 외국에 가 있어 통화가 안 되는 바람에 인선 확정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전략홍보위원장에는 민병두 의원이 내정됐다.
정 대변인은 "대선평가특위, 정치혁신특위는 내외부인사를 합쳐 9~10명 될 것 같다"며 "전대준비위는 당헌상 당내 기구이기 때문에 총괄본부장 한 명이 추가될 예정이며, 20명 이하 당내인사로만 구성되게 돼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대선평가특위 위원장으로 지명된 한상진 교수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국정자문단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의 정치혁신과제를 이행하게 된 정해구 교수는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이번 비대위 특위 위원장 가운데 유일한 '내부인사'인 4선의 김성곤 의원은 지난 2012년 6·9 전당대회 당시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정 대변인은 향후 3개 비대위 특위 일정에 대해 "최소한 다음주 월요일(21일) 정도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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