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국군 자이툰 부대가 올 연말까지 파병 4년여 만에 전원 철수한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툰 부대가 올해 연말까지 철수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 현지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의 취재 활동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동맹국(미국)이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을 요청하지 않고 있고, 이미 국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했기 때문에 연말에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에서 자이툰 부대를 지원하면서 국회 파병동의안을 벗어난 임무를 수행했다는 논란을 빚어 온 공군 다이만 부대도 연말에 철수할 예정이다.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 파병을 위해 2004년 2월 창설됐고, 숱한 논란 끝에 그 해 8~9월 아르빌로 전개됐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해 말 기존의 약속을 뒤짚고 2008년 말까지 파병을 연장한 바 있다. 현재 자이툰 부대는 520여명, 다이만 부대는 130여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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