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동아닷컴' 홈페이지는 물론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각 포털에 일제히 게재됐으나 이날 12시께 사진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해당 기사 밑에 "오늘 오전 한때 이 기사에 함께 서비스됐던 불교계 항의집회 사진은 편집과정의 실수로 잘못 게재된 것"이라며 "불교계 및 신도들께 정중히 사과 드린다"는 공지를 띄웠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해당 기사를 캡쳐해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분당동주민)은 '동아닷컴' 뿐 아니라 각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를 캡쳐해 올리면서 "시위대 염산 투척 관련 기사에 스님들 사진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이건 누가봐도 의도적으로 스님들 투쟁을 비하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같은 기사외 사진이 실린 <동아일보> 10면을 보면 "쇠고기 시위대, 경찰에 염산 투척" 기사 제목 밑에 같은 사진이 "불교계 '27일 종교 편향 항의집회'"라는 제목으로 배치되어 있다. 언뜻 보면 "쇠고기 시위대, 경찰에 염산 투척" 기사의 사진처럼 보이는 배치인 것. 이날 '동아닷컴'이 엉뚱한 기사에 불교계 사진을 붙인 것도 이러한 편집에 따른 담당자의 착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염산 투척하고 스님들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 왜 이렇게 배치했느냐", "기사에 아무 관련이 없는 사진을 짜집기 해놓다니 용서가 안된다", "이런 게 왜곡기사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한 누리꾼은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동아닷컴' 기사 등을 캡쳐한 게시물을 올렸고 이에 다른 누리꾼(shuma)는 "이 정도 사과로는 안된다. 정식 사과기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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