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는 지난 13일 집행부 회의를 통해 결정된 '14일 주총 관련 투쟁 방안'을 전체 조합원 400여 명에게 전달했다. △취재 분야 조합원은 14일 오전 모든 취재 일정을 취소할 것 △뉴스 진행 분야는 생방송 필수 요원을 뺀 모든 조합원이 필히 참가할 것 △휴가자와 야근자도 적극 참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이날 봉쇄투쟁에는 200여 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박경석 YTN 노조 지부장은 주주총회 장소를 옮길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사회와 달리 주주총회는 주주들이 알 수 있도록 미리 공고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열도록 되어 있다"며 "설령 장소를 바꾸더라도 일단 주주들이 모여 장소를 바꿔야할 이유에 납득해야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사측이 편법을 동원할 경우 끝까지 책임 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TN 조합원들은 조합비를 통해 전원이 우리사주 주식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도 YTN 노조 지지 농성에 나섰다. 약 100명의 시민들은 13일 저녁부터 YTN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사측도 물리력을 동원해 구본홍 사장 임명을 밀어붙일 태세다. 사측은 이날 오전 7시께 YTN 본사 5층과 1층 로비 등에 용역 경비업체 직원 100여 명을 투입했다. YTN 주주들이 주총장 입장을 시도할 경우 몸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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