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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촛불, 큰 충돌없이 새벽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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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촛불, 큰 충돌없이 새벽 넘기나

시민, 조선일보 사옥 앞 쓰레기 치우기도

28일 새벽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경찰과 시민 간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새벽 3시 30분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은 도로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광우병대책위원회가 튼 '대한민국 헌법1조', '짜라짜짜' 등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일부 시민들은 시민들이 조선일보 사옥 앞에 버린 쓰레기를 치웠고 일부는 지친 시민에게 '촛불 다방'에서 만든 무료 커피를 나눠주기도 했다.
▲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시민들. ⓒ프레시안

▲ 조선일보 사옥 앞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시민. ⓒ프레시안

경찰들도 상당수가 철수한 상태에서 곳곳에서 대열을 갖춰 잠을 자는 등 느슨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시민에 맞서 방패를 들고 있는 전경들도 전투모를 벗어 손에 들고 있고 경찰 버스도 두세 대가 철수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살수차도 이미 철수한 상태였다.

이에 이날 어청수 경찰청장이 "물대포에 형광물질이나 최루액을 섞겠다"고 공언해 긴장하고 우비 등을 준비했던 시민들은 안심하는 눈치다.

한편, 이날 강경진압을 막겠다며 경찰의 저지선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천정배, 추미애, 김부겸, 송영길 등 10여 명의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자리를 지켰다. 일부 의원은 '민심을 듣겠다'며 시민들 사이를 다니며 말을 걸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관계자 등은 "의원들이 버티고 있어 강경 진압을 못한 것 아니냐"며 시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 경찰 저지선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통합민주당 의원들. ⓒ프레시안

그러나 쇠고기 고시 발효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경찰이 28일 아침이 오기 전에 진압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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