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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안전성' 제기한 <WSJ>의 저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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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안전성' 제기한 <WSJ>의 저의는?

"한국서 반미감정은 효과적인 정치수단"

한국에서 일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운동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1면 기사를 통해 개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또한 <WSJ>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쇠고기 수입 반대운동이 반미감정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해 개고기 기사의 저의를 짐작케 했다.
  
  "모란시장, 개털 태우는 냄새 진동"
  
  <WSJ>은 '서울의 개고기 판매상'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소개하고 위생상의 문제에 따른 대책, 개고기 논쟁, 모란시장의 실태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한국인들이 '단고기'와 '보신탕' 등으로 불리는 개고기를 먹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고기의 살모넬라균과 포도상구균 감염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당국의 관심을 끌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약 530여개의 식당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서울의 경우 개고기 판매가 공식 금지돼있지만 단속은 느슨하다고 소개한 뒤, 서울시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개를 위생 관련 규정을 적용받는 '가축'에 포함하자고 제안하고 개고기 판매 식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감으로써 동물보호주의자와 개고기 애호가들이 모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애호가들은 개고기에 대한 위생 강화가 개고기를 합법화시킴으로써 소비를 늘릴 것을 우려하고 있고, 개고기업계 사람들은 새 규제가 수요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이미지 문제가 있는 개고기 업계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일부 사람들은 개고기가 정력에 좋다고 말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보신탕 한 그릇이 해물탕이나 쇠고기보다 두배 비싼 10달러 정도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개고기가 대량 유통되는 서울 인근 모란시장에는 개의 털을 태우는 부탄가스 냄새가 진동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반미감정은 효과적인 정치수단"
  
  <WSJ>는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를 보도하면서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을 수세에 몰리게 하는 한편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얼마나 효과적인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주요 도시에서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2주째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에 수만명이 참여했다며, 이같은 시위들은 한국에 새롭게 들어 선 보수주의 정권에 비판적인 단체의 활동가들에 의해 조직됐다고 전했다.
  
  <WSJ>는 이번 시위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정 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통솔력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미국에 우호적이면서도 힘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한국인들의 양면성을 활용해왔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한 불신이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터져 나와 2002년 여중생 사망 사건의 경우에는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미국에 대한 반대를 선동하는 곳은 주로 좌익 단체들로 이들은 부분적으로는 한미 군사동맹을 깨고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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