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안정을 위해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경찰요원을 파견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규모는 10명 안팎으로, 현지의 미국 경찰훈련대에 합류하게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일 "아프간에 경찰 훈련요원을 파견시켜달라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현재 내부 협의를 진행중인데 파견을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많이 기울고 있다"면서 "현지 실사와 미국 및 아프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는 구체적인 파견계획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지에서 활동중인 미국 경찰훈련대에 우리 경찰을 교관으로 합류시키는 방식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훈련대를 운영하려면 이들을 경호할 병력을 함께 파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재파병 논란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찰훈련대는 미군 기지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경찰의 해외작전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데다 대규모 경찰을 해외에 보낼 경우 이를 메울 자원이 마땅치 않다"면서 "파견 규모는 10명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작년 말 아프간 군.경을 훈련시킬 요원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는 이에 '군 훈련요원 파견은 안되지만 경찰 훈련요원 파견은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아프간에 의료봉사 및 직업훈련을 담당할 민간인 30여명으로 구성된 재건팀(PRT)을 6월까지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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