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중단 상태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기에 재개하는 방안을 수면 하에서 타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한국과의 FTA를 통해 농산품, 공산품의 관세 철폐 뿐 아니라 공업제품의 국제표준화, 환경문제 등 더욱 넓은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오는 4월 한국의 총선 이후를 협상 재개 시점으로 정하고 한국측과 협상 재개 시점, 의제 등을 놓고 절충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농산품, 공산품 등의 관세 철폐 이외에 협력 강화 대상으로 ▲산업기술과 에너지 절약 기술 ▲서비스업의 프랜차이즈 상호 입점 ▲자격 제도 ▲중소기업 육성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2003년 12월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실무급 협상을 가졌으나 농림수산품의 관세 철폐 수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을 둘러싼 논란이 겹치며 2004년 11월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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