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동영, 문국현·정운찬 뺀 '드림팀' 공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동영, 문국현·정운찬 뺀 '드림팀' 공개

"손학규, 국무총리 자질 갖춰"…신당은 '文 때리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3일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을 "국무총리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제안한 '권력분점 공동정부'에 따르면 '새도 캐비닛(예비 내각)'상 국무총리 자리는 문 후보 차지로 여겨졌었다. 이는 이날 아침 신당 지도부가 문 후보에 대한 '공세모드'로 전환한 것과 맞물려 정 후보 측도 단일화에 대한 미련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정운찬, 박태준은 어디에?
  
  이날 목포를 찾은 정 후보는 '손학규 국무총리'외에도 천정배 법무장관, 추미애 통일부장관 등에 대한 구상을 내비쳤다.
  
  정 후보는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천정배 의원은 법무장관으로서 못다 한 검찰개혁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는 미국에서 남북관계를 공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이어받은 추미애 전 의원이 잘 이끌어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 후보는 최근 여러 차례 집권 시 외교·안보·경제 각 분야에서 '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예고해 왔지만 특정 인물과 직함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전날 '범여권 공동정부' 제안이 문 후보와 민주당 측의 냉담한 반응을 사자 마지막 카드로 차기 내각 구상을 꺼내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정 후보는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며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간 '홍보'와 달리 이날 공개한 '드림팀'은 선대위 내부 인사들로만 짜여 있어 막판 역전극을 도모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도 적지 않다.
  
  정 후보는 지난 10일 유세에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재철 전 무역협회장, 정운찬 서울대 전 총장 등을 언급하며 "지혜를 구하면 조언해 주고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 '드림팀'에선 정치권 밖의 인사들은 거론하지 않았다.
  
  "문국현, 입시도 안 치르고 보결로 대학 가려는 셈"
  
  한편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문국현 성토대회'가 열렸다. 신당 인사들이 사석에서 문 후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적은 있지만 공개 회의석상에서 문 후보를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오충일 대표는 "어제 민주인사 송년모임에 참석했더니 참석자들 사이에서 '문 후보를 우리가 민주진영의 후보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 어렵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더라"며 "정 후보가 문 후보를 만나 새벽 3시30분까지 밤샘하며 노력을 했는데 그야말로 완전히 절벽 바로 그 자체여서 (정 후보가) 상당히 실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석현 후보 특보단장은 "문 후보는 유일하게 경선을 거치지 않았던 후보"라며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슬그머니 대선에 나가는 것은 정말 정치도의 위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단장은 "이제 단일화하자고 사정할 게 아니라 공격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단장은 특히 "대학입시를 안 치르고 슬그머니 보결로 대학에 들어가려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라며 "처음에는 99%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다시 자기 지지율이 낮으니까 단일화하자고 했다가 또 다시 빼고 오락가락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문 후보가 정 후보의 '백의종군'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도 "5%도 안 나오는 후보가 20% 이상 지지율을 보이는 후보를 보고 길 비켜달라고 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끝까지 단일화하지 않으면 문 후보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